경남 자치경찰 알린 5개월.."내년엔 더 안전하게,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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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자치경찰이 '더 가까운 자치경찰! 더 안전한 경남도민!'을 비전으로 지난 7월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났다.
자치경찰제는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경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경찰사무를 지방자치단체가 맡는 제도다.
김현태 경남자치경찰위원장은 "올해는 출범 첫 해로 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자치경찰 알리기에 집중했다"면서 "도민들이 일상 곳곳에서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맞춤형 치안서비스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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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 등 주민 밀착형 과제 추진
도민 소통으로 맞춤형 치안서비스 발굴 박차
자치경찰제는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경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경찰사무를 지방자치단체가 맡는 제도다. 지자체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인 자치경찰위원회가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며 경남도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한다.
경남 자치경찰위원회는 그동안 제도 안착을 위한 법규 정비 그리고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경남경찰청과 소통하며 시군 경찰서장의 자치경찰 사무수행 평가를 하는 등 지휘·감독 권한의 체계를 갖췄다. '경남도 자치경찰사무 담당 경찰공무원 인사관리 규정', '경남도 자치경찰위원회 감사 규칙' 등 사무 수행을 위한 제도를 마련했다.
위원회는 지역 특수성 반영과 주민 밀착형 치안 행정이라는 취지에 맞게 18개 시군을 돌며 일선 경찰서와 교육지원청 등과 소통에도 나섰다.
경남 자치경찰 1호 사업은 '집에서 학교까지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이다. 도와 경찰청, 교육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도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매년 10% 감소를 목표로 시설조성, 교통지도·단속, 안전교육·홍보 등을 추진하는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앞으로 3년 동안 도내 어린이 통학로 2379곳에 어린이보호구역 노면표시, 횡단보도 신호기, 무인단속기, 과속방지시설, 방호울타리 등을 설치 또는 보수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658곳을 마무리했다. 도교육청은 '통학안전시스템 안전아이로' 누리집을 개설해 전자지도 형태의 통학로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 단속, 어린이 통학버스 점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통 지도·단속에도 나서 어린이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이런 노력 끝에 경남자치경찰의 1호 사업은 올해 경남 우수협업과제 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위원회는 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관·경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함께 만드는 안전e음 도민안전 생활실험'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올해는 지역주민, 범죄예방순찰관, 전문가, 중간지원조직, 행정으로 구성된 도민안전연구단이 시범사업 대상지인 진주·김해·사천의 범죄위험도를 평가하고 환경특성을 분석해 사업 방향을 설계 중이다.
내년에는 경남도와 중앙부처의 리빙랩(living lab)·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 공모 사업을 통해 현장 접목 모델을 만들고 2023년부터는 정책화해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자치경찰은 도민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만큼 도민 체감형 자치경찰 서비스를 연구 중이다. 지난 7월 '도민이 바라는 우리동네 자치경찰' 설문조사를 보면, 도민들은 범죄 예방 시설 설치와 피해자 보호·지원,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치경찰은 이를 토대로 경남연구원과 함께 정책 수요 분석을 진행해 도민이 체감하는 자치경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민이 원하는 자치경찰 정책은 60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마을보안관 제도', '여성운전자를 위한 안심비콘 호루라기 제작', '횡단보도·계단형 정지선 설치' 등 6건을 현장에 적용되도록 제도 개선과 예산 반영을 검토 중이다. 위원회는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정책 제안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할 예정이다.
김현태 경남자치경찰위원장은 "올해는 출범 첫 해로 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자치경찰 알리기에 집중했다"면서 "도민들이 일상 곳곳에서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맞춤형 치안서비스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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