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후퇴할 수 없다"

박선우 객원기자 2021. 11. 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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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확진자 급증, 병상 부족 등 각종 방역지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특별방역조치를 시행하되 일전처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사적모임 가능 인원 수를 줄이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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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2단계 확대는 유보..4주간 특별방역대책 시행"
추가접종 참여 확대 강조.."3차 접종이 기본접종"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확진자 급증, 병상 부족 등 각종 방역지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병상 여력이 빠듯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4주간 시행됐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조치 결과를 평가하고 이날부터 추가 방역완화 조치들이 포함된 2단계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치보다 거센 점 등을 고려해 2단계의 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된 '사회적 거리두기 회귀론'에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특별방역조치를 시행하되 일전처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사적모임 가능 인원 수를 줄이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의 핵심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핵심은 역시 백신 접종"이라며 "이제는 3차 접종이 추가접종이 아니라 기본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맞아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0대 청소년들의 접종속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5~12세까지 아동의 접종도 신속하게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최근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과 관련해서도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빈틈없이 시행해야 한다"며 "역학조사와 현장점검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방역대응체계를 더욱 꼼꼼히 가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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