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또 전라노출에 베드신..'어느 날'은 '리얼'과 달랐다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1. 11.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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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어느 날' 김수현, 파격 노출+눈물 열연로 이름값 증명 또 전라 노출에 베드신이다.

영화 '리얼'에 이어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에서 파격 수위를 선보인 배우 김수현.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수현(김현수 역)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차승원(신중한 역)의 치열한 생존을 담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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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듣보드뽀》
김수현, '어느 날'로 1년 5개월만 복귀
파격 베드신+전라 노출 '19금 수위'
명품 눈물 연기로 이름값 증명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김수현./사진=조준원 기자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어느 날' 김수현, 파격 노출+눈물 열연로 이름값 증명 

또 전라 노출에 베드신이다. 영화 '리얼'에 이어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에서 파격 수위를 선보인 배우 김수현. 그러나 맥락 없는 전개로 역대급 '망작'이라고 평가받는 '리얼'과 달리 '어느 날'은 공개 첫 주부터 '명작'의 냄새를 솔솔 풍긴다. 그 중심에는 김수현이 있었다. 

'어느날' 포스터./사진제공=쿠팡플레이,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수현(김현수 역)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차승원(신중한 역)의 치열한 생존을 담은 작품. 영국 BBC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원작으로 한다. 

무엇보다 '어느날'은 연기력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김수현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제작비 역시 200억 원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12월 출범한 쿠팡플레이가 100억 원에 독점 판권을 구매했다는 점에서 '어느 날'에 거는 기대가 컸음을 짐작케 한다.

사진=쿠팡플레이 '어느 날'


지난 27일 베일을 벗은 '어느 날'은 그야말로 김수현의 원맨쇼였다. 친구들과의 약속에 가기 위해 택시기사인 아버지의 차키를 몰래 들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낯선 여자 황세온(홍국화 역)와 술에 취한 채 위험한 일탈을 즐기고, 다음날 죽어 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도망치다 음주 단속으로 경찰서로 이송, 몸수색을 당하며 긴급 체포되기까지의 과정이 김수현을 중심으로 쫄깃하게 전개된 것. 김수현은 55분의 러닝타임을 홀로 꽉 채우며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수현의 '눈물 연기'도 빛을 발했다. 시신을 발견하고 놀라 도망칠 때, 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될 때, 형사에게 결백을 주장할 때 등 상황마다 다른 디테일한 눈물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수현이 진짜 범인일까? 아닐까?' 하는 상황 속, 김수현의 호소력 짙은 눈물 연기는 그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라는 생각에 확신을 주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이끈다. 특히 "제가 안그랬어요"라며 공포감에 휩싸여 울부짖는 모습은 '역시 김수현'이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사진=쿠팡플레이 '어느 날'


김수현의 파격 노출도 놀랍다. 황세온과의 베드신 장면은 수위 짙은 키스와 노출로 '19금' 콘텐츠라는 것을 명확히 한다. 여기에 경찰서에 체포된 후 증거를 찾으려는 형사들에 의해 전라 노출을 한 채 사진이 찍히는 모습을 충격 그 자체.

무엇보다 '어느 날'의 노출은 극 전개에 필요한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리얼'과는 결을 달리한다. 첫 장면부터 김수현의 엉덩이를 노출하고, 설리와 노골적인 베드신도 담은 '리얼'이 불친절한 전개에 여성 캐릭터들을 단순히 성적 소비재로 다룬 것에 혹평을 받은 반면, '어느 날'은 형사들 앞에서 온몸이 벗겨진 김수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법조계 카르텔 앞에 기본적인 방어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최하위 계층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린다. 

"원작이 가진 매력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작품 제작 소식을 듣고 '이건 기회다'라고 생각했다. 극 중 현수로서 최선을 다해서 결백했고, 억울했고, 서러웠고, 휘둘렸고, 성장했다"는 김수현. 첫 장르물 도전임에도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한 그가 '어느 날'을 통해 보여줄 또 다른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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