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0] 시·군 '지방조직' 앞세운 李..선대위 '강원인맥' 중용 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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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을 뽑는 3·9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지역 역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강구도로 흐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3일 하루 동안 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4%p·신뢰수준 95%)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5.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3.2%의 지지율을 보여, 12.3%p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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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절친 권성동 등 대선판 강원인맥 '중용'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신관호 기자 = 20대 대통령을 뽑는 3·9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지역 역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강구도로 흐르고 있다.
지난 16~18대 대선에서 강원도는 보수정당 후보에게 과반 표를 몰아주는 등 대구·경북 못지 않은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열린 2017년 19대 대선에서 이 같은 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당시 강원도에서 문재인 후보는 37.5%의 득표율을 얻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9.9%)를 앞질렀다. 이 같은 바람이 가시지 않았던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지방자치단체장 중 11석을 석권하면서 최초로 과반을 차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임기말 터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부동산 정책 실패 등 주요 현안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바람은 또 다시 변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강릉이 외가인 점을 강조하며 '강원도 외손자'를 자처하며 강원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강원권 인사들을 선대위에 대거 포진, 중용하고 있다. 윤 후보가 어린 시절 외가에 놀러왔을 때 절친으로 알려진 4선의 권성동 의원은 비서실장에 임명됐다가 대선판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외에 이양수 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과 원주 출신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미 선대위에 포진해 있고,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를 지원했던 경찰 출신의 이철규 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 같은 검찰 출신의 유상범 의원(홍천·횡성·영월·평창)도 선대위 합류가 유력하다.
강원도민일보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3일 하루 동안 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4%p·신뢰수준 95%)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45.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3.2%의 지지율을 보여, 12.3%p의 차이를 보였다.
다만 해당 조사에서 40대 59.3%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30대(41.3%)에서도 이 후보가 강세를 보여 40대 21.2%, 30대 29.4% 지지를 얻은 윤 후보에 앞섰다.
해당 조사 권역별(춘천권·원주권·강릉권) 지지도에서 윤석열 후보가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반을 얻은 강릉권(50.2%)에 비해 원주권(45.1%), 춘천권(41.0%)에서는 과반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재명 후보는 춘천권(35.7%), 원주권(33.5%)에서 윤 후보와 비교적 덜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후보 측은 영서지역과 3040 지지를 기반으로 대선판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승리로 광역의회와 도내 18개 시·군 기초의회에 뻗어있는 조직이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하고 있는 것도 이 후보의 강점이다. 이들 광역·기초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은 대선과 맞물린 지방선거를 위해서라도 더욱 적극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들 것이 자명하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위원장이 이 후보 선대위 상황실 부실장으로 임명됐고 다른 현역 도의원들 역시 선대위 임명장을 기다리고 있는 등 전략기획, 조직 등 실무를 아우를 예정이다.
또 원주권 맹주인 이광재 의원을 비롯해 도당위원장인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 송기헌 의원(원주을) 등 현역 의원 역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는 등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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