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익명의 윤석열 측근, 이제 대놓고 공작질하고 다녀"

김민정 2021. 11. 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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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날선 발언을 해온 윤석열 대선후보의 '익명 측근'들을 향해 또 한 번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불발된 원인 중 하나로 '윤 후보 측근의 익명 인터뷰를 통한 이간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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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날선 발언을 해온 윤석열 대선후보의 ‘익명 측근’들을 향해 또 한 번 날을 세웠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없애고 그 자리를 청년들과 사회적 약자들의 몫으로 대체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인용하면서 “익명 인터뷰 하고 다니는 그 분 이제 대놓고 공작질을 하고 다닌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불발된 원인 중 하나로 ‘윤 후보 측근의 익명 인터뷰를 통한 이간질’을 꼽았다.

이어 이 대표는 “제가 당 대표 한 다음에 7월쯤 돼 슬슬 익명 인터뷰하면서 윤 후보랑 저랑 이간질했던 사람들 뻔하지 않느냐”며 “익명 인터뷰가 나오기 시작하면 난장판이 된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이 대표는 익명의 윤 후의 측근들을 두고 “(누군지) 안다. 적당히 하라고 말씀드리겠다”라며 경고를 날린 바 있다.

이날 이 대표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가 윤 후보 측과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도될 때도 지금과 양상이 비슷했다. 나와 후보의 소통을 방해하려는 분들이 있는지 자꾸 익명 인터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표현을 하는 걸 보면 ‘처음부터 3~4배수로 총괄선대위원장 더 고민할 수 있다’부터 시작해서, ‘몽니를 부리고 있다’, 아니면 ‘말이 오락가락한다’, 이런 식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자극하는 언사들을 계속 언론에 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에도 보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주접을 떤다’ 이렇게 얘기했다”며 “이게 무슨 질문에 대한 답이냐면 어디 가서 누가 또 ‘최후통첩을 했다’는 식으로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녔나 보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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