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2단계 전환 유보..4주간 특별방역"

강석봉 기자 2021. 11. 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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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이 유보되고,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이 실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지난주(11.21∼27일) 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후 4주만에 최고 단계까지 올라섰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매우 높음’이고, 비수도권은 ‘중간’이라고 진단했다.

방대본은 “국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는 양상으로,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하다”며 “악화하는 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강화대책 시행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309명 늘어난 29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PCR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준헌 기자


이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라면 내달 둘째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2단계 일상회복도 현재로선 이행이 어렵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할 것”이라며 “(그대신)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위험도를 3개 영역에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7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매우 낮음·낮음·중간·높음·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행상황을 평가 항목별로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다수 평가 지표가 지난 한주간 급격히 악화했다.

대응역량 부문에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70.6%로 70%선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직전주 77.0%에서 83.4%로, 비수도권은 40.1%에서 50.3%로 크게 상승했다. 중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 수도 10월 넷째주 이후 604개→471개→387개→321개→245개로 빠르게 소진됐다.

발생현황 항목에서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직전주 2733명에서 지난주 3502명으로 증가했다.이 중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수는 2774명으로 비수도권(728명)의 약 4배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주간 계속 100명대였던 주간 사망자 수는 지난주 248명으로 늘었다.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도 최근 4주간 263명→339명→346명→47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직전주 1.10에서 지난주 1.19(수도권·비수도권 각 1.19)으로 올라 유행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이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 제한 ▲병상 확충 방안 마련 ▲추가접종 가속화 등 특단의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새 변이 ‘오미크론’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현재로선 오미크론의 증상이 다른 변이와 다르다고 볼만한 정보가 없다면서 증상의 심각성을 파악하기까지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WHO는 예비 데이터상으로 오미크론으로 인한 재감염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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