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1호 승객'은 누구? 오세훈 "자동차 역사 한 페이지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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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개시하는 행사에 참석해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1등이 시장을 장악하는 4차 산업혁명 최첨단 기술 시대에 2류 국가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있었는데 드디어 도심 유상 운송을 시작하는 순간이 왔다"며 "(자율주행기술이) 종착역이 아닌 출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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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개시하는 행사에 참석해 “자동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 앞에서 열린 ‘자율차 유상 운송 선포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1등이 시장을 장악하는 4차 산업혁명 최첨단 기술 시대에 2류 국가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있었는데 드디어 도심 유상 운송을 시작하는 순간이 왔다”며 “(자율주행기술이) 종착역이 아닌 출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데이터 축적에 앞선 테슬라를 어떻게 캐치업하느냐가 국민적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자율차를) 2025년 완전 상용화하려는 스케줄이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상암 일대에서 자율차 유상 운송을 최초로 시작하는 2개 업체 ‘포티투닷(42dot)’과 SWM이 유상운송면허(영업면허) 증서를 받았다.
오 시장은 선포식을 마친 뒤 곧바로 ‘2021 자율주행 챌린지’ 행사가 열리는 국악방송 인근까지 약 2.9㎞ 구간을 자율차로 이동해 ‘1호 승객’이 됐다.
오 시장은 취재진이 승차 소감을 묻자 “(일반택시차량과) 승차감에 큰 차이가 없었고, 심리적 긴장으로 조금 불안했지만 능숙한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능숙하게 좌우회전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보며 상용화가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시민안전에도 최대한 신경 쓰겠다”고 했다.
2021 자율주행 챌린지에서는 6개 대학팀이 개발한 자율주행차량들이 실제로 상암 일대를 주행하며 자율주행기술을 겨뤘다.
상암DMC와 난지한강공원 등 상암동 일대 6.2㎢는 국토교통부 고시를 통해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시는 30일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승용차형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작한다. 3대가 처음 운행을 시작하며 DMC역과 인근 아파트단지, 사무지역을 오가며 승객들을 실어 나른다.
시는 많은 시민이 자율주행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약 한 달간 무료 운행한 뒤 내년 1월 중 요금을 내고 타는 유상 운송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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