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오미크론, 멀어진 일상회복 답답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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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연에 또다시 셧다운 공포가 커졌다.
'위드코로나'로 기대했던 일상 회복이 무너질 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유럽과 캐나다 등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기대했던 기업들은 오미크론 등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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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4주간 특별방역대책 시행"..위드코로나 끝나나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류정민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연에 또다시 셧다운 공포가 커졌다. '위드코로나'로 기대했던 일상 회복이 무너질 위기다.
변이 발생에 산업계도 비상이다. 항공사와 여행·숙박업계는 당혹스러운 눈치다. 일반 기업은 재택근무 모드에 돌입하거나, 회식 금지령을 내리진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퍼지는 오미크론 변이…항공·여행·숙박업계는 '한숨'
29일 업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유럽과 캐나다 등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 국가는 아프리카발(發) 입국자에 대한 검역과 입국 규제 강화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아예 14일간 국경 봉쇄를 선언했고, 일본은 오는 30일 0시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기대했던 기업들은 오미크론 등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의 영향이 큰 항공·여행·숙박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백신 접종 증가에 맞춰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던 항공사들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시 하늘길이 막히면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서다. 특히 화물 운송 비중이 적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불안감이 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국제선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터지지 말았으면 하는 일이 터졌다"면서 "회복 중이던 여행 심리가 다시 얼어붙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LCC 관계자는 "올해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 2년간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는데 새 변이바이러스가 또 확산해 당황스럽다"며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할 경우 LCC들은 운영 자체가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호텔·관광업계도 충격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호텔과 여행업계에서는 내년이면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국가가 늘어나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해 왔다.
그러나 오미크론 등장에 물거품이 될 상황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확진자 수 증가는 물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여행 산업 활성화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업들 예의주시…다시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나
일반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방역지침 수위를 정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확대 시행과 회식 금지 등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정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고, 국내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방역지침을 강화하진 않았다.
실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LG전자 등은 기존에 완화한 방역지침을 유지하고 있다. 급격한 방역지침 완화가 오히려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앞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재택근무 확대나 출장 금지, 회식 자제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며 "상황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아직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확산하지 않은 만큼 방역지침 조정은 없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고비를 맞고 있다"며 4주간 특별방역대책 시행을 밝혔다. 백신 접종 확대와 치료제 확보 등이 대표적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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