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도입 후 MZ세대 젊은 택시기사 늘었다

우수민 2021. 11. 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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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1'
택시시장 데이터에 '사회상' 담겨
수도권 영업제한 임박 밤시간대
이용자·대리기사 200% 폭증
카카오T 택시 도입 6년 만에 기사들의 평균연령은 줄고 2030 기사 비중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이용자들의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1'을 29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모빌리티 기술로 변화하고 있는 택시 서비스의 현황을 짚어보고, 카카오T에서 제공되는 대리, 주차 등 각 서비스별 이동 트렌드를 분석했다.

먼저 호출 건수와 배차 성공률이 동반 상승했다. 자동배차 서비스 도입으로 2021년 상반기 카카오 T 중형택시의 5km 미만 배차 성공률은 73.7%로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9.1%p 상승했다.

특히 같은 기간 단거리 호출 건수는 45% 증가했는데, 배차성공률도 함께 큰폭으로 늘었다. 강남구의 경우 3~5km 구간 출근 시간대 호출 배차 성공률이 62%로 2019년 상반기(38%)의 1.6배였다.

고도화된 IT 기술과 채용 채널 확대로 택시 기사 평균 연령대는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가맹택시 서비스 `카카오 T 블루`. [사진 제공 = 카카오모빌리티]
2021년 카카오 T 택시 신규 가입 기사의 평균연령은 55.5세로 4년 만에 2.6세가 낮아졌다. 특히 MZ세대인 20~30대 기사 비중이 같은 기간 전체 4.8%로 지난 2017년보다 4.1%포인트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이용자들의 귀가 시간도 영향을 받았다. 거리두기 단계 상향 당시 대리기사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기존 오후 8시 10분에서 오후 7시 50분으로 20분가량 빨라졌다. 퇴근 시간은 오전 1시 5분에서 오전 0시 15분으로 약 50분 앞당겨졌다.

수도권 영업 제한 시간이 임박한 오후 9시 30분~10시 사이에는 이용자와 대리기사의 비율이 200% 가까이 폭증하기도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리포트가 모빌리티 업계, 스타트업, 국회와 정부, 연구자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되어 더 나은 모빌리티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포트 전문은 카카오모빌리티 공식 브런치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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