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청' 김성령 "곧 배해선의 시대 올 것..너무 존경스러워"[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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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령이 배해선을 향해 극찬을 보냈다.
김성령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연출 윤성호, 이하 '이상청')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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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연출 윤성호, 이하 '이상청')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상청'은 갑작스레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정은의 삶을 그린다. 그의 남편인 정치평론가 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려 동분서주하는 1주일 사이 엉뚱하게도 대선 잠룡이 되어가고, 덩달아 대한민국의 정세도 격변하는 내용을 그린다. 김성령은 극 중 정은을 맡아 열연했다.
김성령은 "사실 정치에 관심은 없었지만 나이가 들어가다 보면 정치 뉴스도 보게 되고 관심이 생기기도 한다. ('이상정'에서) 이게 어떤 상황을 풍자하는 걸 정확하게 알고 보니 더 재밌더라. 또 이 이야기 속 숨어있는 늬앙스를 찾을 수도 있었다. 시청자 분들도 이런 걸 재밌게 봤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드라마에 큰 애정을 갖고 있던 그는 연기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바로 발음이었다고. 전문적인 용어는 익숙치 않기 때문이다. 김성령은 "대사가 너무 어려웠다. 대사 양 뿐만 아니라 단어들이 들으면 무슨 말인지 알아도 말하는 게 어렵더라. 계속 연습하면서 평소 말하는 느낌을 줬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는 윤성호 감독이 "엠넷 음악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잇는 여성 서사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이상청'은 배해선과 김성령의 호흡이 어우러져 최고의 여성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김성령은 "꼭 이렇게만 얘기하기엔 조심스럽다"라면서도 "사실 나온만 했던 것 같다. 정치에서도 일 잘하는 여성 정치인이나 대변인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드라마를 향한 자부심을 보였다.
특히 그는 배해선을 언급하며 "첫 대본 리딩 때 '쟨 다 했다', '완벽했다'고 생각했다. 당시 (배해선이) tvN 드라마 '해피니스'도 찍고 JTBC '구경이'도 찍고 있었다. 그걸 어떻게 다 해냈는지 존경스럽다. 배해선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욕도 너무 잘한다"라며 "나는 연극 '미저리'에서 욕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욕이 안되서 계속 연습했는데 해선이는 너무 잘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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