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 시총 2조 추격 나서나..이달만 신고가 9번째 경신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비덴트(121800)가 이달에만 52주 신고가를 9번째 경신했다. 한달새 125%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비덴트가 시가총액이 2조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0월 초(10월 1일 종가기준) 9150원을 기록하는 등 1만원을 밑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2개월도 안 돼 3배 이상 뛴 셈이다. 11월 초(11월 1일 종가기준) 1만5500원과 비교하면 이날 고점(3만4950원) 대비 한 달 새 약 125% 상승했다.
현 추세에 따르면 비덴트의 시가총액 2조원은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비덴트는 전장 대비 8.64% 오른 3만2700원으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1조493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1조2164억어치가 거래돼 증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거래 대금이 1조원을 돌파했고 이 중 기관투자자가 42만7404주를 순매수하는 등 기관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비덴트 주가가 약 4만3789원까지 오르게 된다면 시가총액이 2조원에 달하게 되는데, 시총 2조원 달성까지는 현재 주가에서 약 1만원만 남기고 있다.
비덴트 주가 상승은 최근 메타버스·NFT 관련 신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공격적인 사업 추진 행보를 보인 영향이다. 실제 이날 기준 메타버스 관련주인 비덴트(36위), 디어유(376300)(40위), 자이언트스텝(289220)(44위)이 나란히 코스닥 시총 순위에 나란히 안착하기도 했다.
비덴트는 지난 9월 주요 신규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며,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상자산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 상태다. NFT 기술을 접목해 ‘플레이 투 언(P2E)’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로부터 800억원을 투자 받으며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기관투자자인 토러스투자자문이 비덴트 지분 5.17%를 취득하면서 다양한 기관·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초록뱀미디어(047820)에 50억원을 투자하며 NFT·메타버스 사업 진출로 상호 협력체계를 굳혔다. 초록뱀은 올해 드라마 ‘펜트하우스’ 등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킨 기업으로 이들이 보유한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해 NFT 관련 사업을 구상 중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위믹스를 결합한 게임 미르4 글로벌 메가히트로 주목받고 있는 위메이드와 YG플러스, 롯데홈쇼핑도 연합군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초록뱀은 또 글로벌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NFT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 중심의 인적 네트워크 교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거 연합군이 구축된 만큼 사업 규모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덴트는 대규모 투자금을 연이어 유치하는데도 성공했다. 지난 18일 인바이오젠과 초록뱀컴퍼니에 각각 300억원,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데 이어 이어 24일 인바이오젠이 300억원을 추가 투자를 결정해 지분율을 19%대로 끌어올리는 등 지배구조까지 강화했다. 뒤이어 25일 피엔알1호조합을 상대로 5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해 이달에만 투자금 1200억원을 확보했다.
한편 비덴트는 이번 3분기에만 순익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79억원) 대비 435% 올랐다. 영업이익도 5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6억7000만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재무상황도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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