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지름길..진정한 '뉴 FC서울'만이 답이다 [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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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대표 빅클럽 FC서울은 올해 여은주 신임 사장 체제에서 프런트의 안정화는 꾀한 편이나 팀 성적은 여전히 신통치 않았다.
지난 2018년 11위로 추락해 처음으로 1부 잔류 경쟁을 벌인 서울은 이듬해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복귀했다.
특히 서울은 모기업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고전하다가 올해 다시 전폭적인 지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8월 말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는 등 팀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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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용일기자] K리그1 대표 빅클럽 FC서울은 올해 여은주 신임 사장 체제에서 프런트의 안정화는 꾀한 편이나 팀 성적은 여전히 신통치 않았다.
지난 2018년 11위로 추락해 처음으로 1부 잔류 경쟁을 벌인 서울은 이듬해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위그룹(파이널B)으로 밀려 9위에 그치더니 올해 두 시즌 연속 파이널B로 추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그리고 올해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9개월을 못 버티고 물러났다.
특히 서울은 모기업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고전하다가 올해 다시 전폭적인 지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즌 개막 전 팔로세비치, 나상호, 박정빈 등이 가세한 데 이어 지난 여름엔 지동원과 가브리엘, 채프만까지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8월 말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는 등 팀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선수 개인 기량은 출중한 데 팀으로 결과물을 내지 못하는 건 어디까지나 코치진의 리더십 부재, 선수단 내 결속력 부족과 맞닿아 있다. 박 전 감독은 지난해까지 광주FC를 성공적으로 이끈 젊은 지도자다. 다만 스타 선수가 즐비한 빅클럽에서 지휘봉을 잡은 건 처음이었다. 이런 팀에서는 상징적인 존재, 베테랑을 다잡으면서 팀을 끌고 나가야 한다. 하지만 올 시즌 하락세가 두드러져 계륵이 된 박주영의 활용을 두고 갈팡질팡하는 모양새였다. 박주영은 올 시즌 리그 17경기를 뛰었으나 커리어 처음으로 한 시즌 무득점에 그쳤다. 주장 완장은 기성용이 차고 있지만 최선참 박주영의 존재는 선수단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구단에서도 그의 상징성을 크게 여기면서 사령탑이 최대한 그를 활용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받곤 한다. 박 감독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했다.
또 서울은 시즌 전부터 베테랑과 어린 선수의 가교 구실을 해야 할 중간급 선수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올 시즌 팀 내에 어수선한 일이 발생했을 때도 세대 간의 견해 차이가 뚜렷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이 성공적으로 팀을 안정화한 건 실패 요인으로 꼽힌 두 가지를 단번에 잡았기 때문이다. 그는 부임 초반 2경기에 박주영을 기용하다가 이후 아예 스쿼드에서 제외했다. 1부 잔류라는 중대한 목표에서 현재 그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확신하면서다. 대신 기성용에게 좀 더 힘을 실으면서 팀 내 중심을 잡도록 했다. 또 이태석과 윤종규 등 젊은 풀백을 중심으로 한 ‘익수볼’을 일찌감치 팀에 입혔다. 그 결과 소방수 부임 이후 10경기에서 5승4무1패라는 빼어난 결과를 얻었다. 또 17골을 기록하면서 득점력도 크게 개선했다.
서울이 ‘명가 재건’을 하려면 기존에 지키려던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새겼다. 다행히 서울은 안익수 체제가 이르게 자리 잡았다. 올겨울 진정한 ‘뉴 서울’을 그리며 차기 시즌 리딩구단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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