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 "눈에 불켜고 볼 드라마"..송윤아가 자신하는 치정 멜로[종합]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황찬성(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전소민, 송윤아, 이성재./사진=채널A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이 '쇼윈도:여왕의 집'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29일 오후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이하 '쇼윈도'. 극본 한보경·박혜영, 연출 강솔·박대희, 제작 ㈜코탑미디어, 기획 채널A)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 등 주연 4인과 연출을 맡은 강솔 감독이 참석해 작품 소개와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쇼윈도'는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다.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 등이 주연을 맡았다.

먼저 이날 강설 감독은 "그릇된 욕망으로 인해서 생기는 피해자의 삶에도 초점을 맞추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또한 파격 치정 멜로가 기존 클리셰를 거부한다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소민, 송윤아./사진=채널A

극 중 부와 명예, 행복한 가정까지 모두 갖춘 한선주 역을 맡은 송윤아. 그는 자신의 캐릭터 맡은 캐릭터 표현에 대해 "작가님이 써주시는 글을 얼마만큼 잘 따라가고 이해하고, 잘 표현해 내느냐가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라면서 "그 부분을 잘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과연, 드라마에서 얼마만큼 표현이 될지. 저희는 늘 그게 걱정이 되고 긴장이 된다. 걱정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목에서 주는 부담감이 있다. 처음에는 내가 여왕처럼 하고 있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 안에서 우리 드라마가 어떤, 지금 현 시대, 사회, 현실성을 잃으면 안 되지 않을까 싶다. 선을 잡고 한선주의 의상, 헤어스타일, 잡으려고 저희 스태프들이 많이 노력해줬다"고 덧붙였다.

또 송윤아는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과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본방송에서 보여줄 네 사람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송윤아는 "저희 드라마가 열심히 한 만큼, 재미있고, 흥미진진 하고, 계속 보고 싶고, 궁금한 드라마가 여러분들도 되셨으면 좋겠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제가 아주머니 대열에 있다. 대한민국 수많은 저와 같은 분들이 추운 겨울밤에 아이들 재워놓고, 눈에 불 켜고 보실 수 있는 드라마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쇼윈도'에서 완벽한 가정을 두고, 새로운 자극을 주는 사랑도 함께 가지려 하는 이중적인 남자 신명섭 역을 맡은 이성재 역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 중독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성재, 전소민./사진=채널A

이성재는 극 중 자신의 아내 한선주(송윤아 분)를 두고 윤미라(전소민 분)를 만나는 불륜남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을 예고했다. 특히 전작들과 차별점을 이야기 하던 이성재는 "제가 연기하면서 한 번도 연기하는 순간, 아무리 악역을 해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한 적이 없다. 이번에 한 장면을 찍는데, 전소민 씨 손을 잡고 송윤아 씨와 통화를 한다. 집 앞이라면서 금방 간다고 하는 장면이다. 그 때 처음으로 양심의 가책을 많이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 뭐지? 왜 이러지? 못할 짓인데'라고 처음 했던 것 같다"라면서 "저도 배우이기 때문에 내제되어 있는 카타르시스가 있겠지만, 그 장면만큼은 마음에 찔림이 있었다"고 덧붙여 신명섭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이성재는 전소민과 첫 촬영부터 있던 진한 스킨십 장면에 대해 "첫 촬영 스킨십 있는 장면 찍고 나니까, 서로 더 편해지고 연기호흡도 잘 맞았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라고 하듯이"라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쇼윈도'에서 가정이 있는 남자를 사랑하면서, 그의 아내와 친구가 되는 윤미라 역을 맡은 전소민은 "제가 같이 연기한 입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선배님들, 찬성 씨 연기를 관전할 때 있을 정도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절대 후회 안 하실 거다"고 밝혔다.

전소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예능과 다른 온도차에 대해 "저는 사실 여러 활동을 경험하면서 온도차를 즐기고 있는 편이다"라면서 "저의 성장도 필요하고, 스펙트럼도 필요하다. 신선함과 놀라움을 계속 주면서 저에 대한 마음, 사랑이 끊어지지 않게 하고 싶다"라며 "대중들이 충격과 반전을 느끼셨다면, 제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 극명한 온도차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쇼윈도'를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선태한 황찬성은 "사실 어떤 작품을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면서 "강솔 감독님을 엄청 좋아한다.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좋은 작품이었다. 그 전에 했던 고민이 무색해졌다. 좋은 작품, 사람과 하는 거는 고민거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제안 받았을 때, 송윤아-이성재 선배님이 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고민을 안 했다. 어떻게 잘 해볼까라는 고민을 해봤다"고 털어놓았다.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소민, 황찬성/사진=채널A

황찬성은 이번 작품에서 남편의 불륜으로 인생의 큰 굴곡을 겪는 한선주(송윤아 분)의 동생 한정원 역을 맡았다. 그는 송윤아와 호흡에 대해선 "상냥하고 따뜻한 에너지 많이 받았다. 그래서 촬영할 때 진짜 내 누나였으면 좋겠다"라면서 "처음 뵀을 때부터 그런 에너지 계속 받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서로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낸 배우들. 이에 '쇼윈도'가 시청자들의 시청 선택에 정말 후회 없는 화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쇼윈도'는 2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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