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학술원, 워싱턴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포럼 개최

이인준 2021. 11. 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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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최종현학술원이 미국서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출범한다.

최종현학술원은 다음 달 6~8일 사흘간 미국 워싱턴 D.C. 교외 샐러맨더에서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2021)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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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미·일 3국 전·현직 고위 관리, 학계, 재계 등 거물급 인사 참석

[서울=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CEO세미나'에서 폐막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은 최종현학술원이 미국서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출범한다.

최종현학술원은 다음 달 6~8일 사흘간 미국 워싱턴 D.C. 교외 샐러맨더에서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2021)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 인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집단지성의 플랫폼이다. 최근 미·중 패권경쟁, 북핵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될 수 있도록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외부에 알리지 않는 ‘채텀하우스 룰(Chatham House Rule)’로 진행된다.

올해 첫 포럼은 ▲미·중 전략 경쟁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일 협력 ▲북한핵 문제와 한미동맹 ▲첨단과학기술 혁신이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 ▲반도체, 배터리, 백신분야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측 참석 인사로는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장관, 웬디 커틀러 전 한미 FTA 수석대표 등 전직 고위 관료들과 2019년 노벨화학상에 빛나는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석좌교수 등 학계와 싱크탱크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다.

일본에서도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방위상, 후지사키 이치로 나카소네 평화 연구소 이사장, 마츠카와 루이 자민당 참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은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정치학자인 후지와라 키이치 도쿄대 교수, 타카하라 아키오 도쿄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이사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총리, 정재호 서울대 교수,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교수, 박인국 최종현학술원 원장,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김성한 고려대 교수,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홍균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손지애 이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 중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각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외교 참모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후보를 대신해 외교정책에 대한 간접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또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과 강기석 서울대 교수 등도 머리를 맞댄다.

한편 최태원 이사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TP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연초부터 아젠다 선정 과정을 일일이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 전·현직 고위관료를 비롯한 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도 최 이사장이 직접 일부 인사들에게는 여러 차례 연락해서 참석 수락을 확보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전해졌다. 한국 민간 외교가 한반도와 북한 중심에서 벗어나 국가적 위상 확대에 기여한 셈이다.

최종현학술원은 최근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물론 미·중 패권경쟁과 북핵 등 안보 이슈, 첨단기술을 둘러싼 무한경쟁 등 범태평양 국가나 기업들이 마주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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