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8마리 발견..차단 방역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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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돼 지자체마다 방역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야생멧돼지의 폐사체나 수렵 개체를 검사한 결과 ASF 감염 건수는 춘천, 영월, 삼척, 평창 등 4개 지역 8마리로 확인됐다.
지난 25일에는 삼척 미로면의 야생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지난 26일에는 평창 대화면에서 수렵한 1마리에서 ASF 감염이 각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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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돼 지자체마다 방역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야생멧돼지의 폐사체나 수렵 개체를 검사한 결과 ASF 감염 건수는 춘천, 영월, 삼척, 평창 등 4개 지역 8마리로 확인됐다.
영월의 경우 지난 25∼26일 북면과 김삿갓면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 3마리에서 양성이 나왔다.
지난 25일에는 삼척 미로면의 야생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지난 26일에는 평창 대화면에서 수렵한 1마리에서 ASF 감염이 각 확인됐다.
춘천에서는 지난 25일 남산면에서 농작물 피해방지단이 수렵한 야생멧돼지 2마리에서 ASF가 검출됐다.
검출된 2마리 모두 5개월령으로, 지난달 13일 ASF 발생한 이후 한동안 잠잠했다가 40여 일 만에 또다시 발생했다.
춘천시는 현재 광역방제기, 방역 차량, 축협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발생지와 유휴지, 양돈농가 입구 및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이들 지역의 방역대(10Km 이내) 내 7개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하는 한편 임상과 정밀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지역은 지난달 ASF 발생이 29마리였지만, 이달 들어 최근까지 51마리로 늘어났다.
농장 발생은 지난달 5일 인제 남면의 한 양돈 농장 이후 한동안 잠잠한 상태지만, 최근 농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져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양돈농장 방역관리를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방역 관리지구 지정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68곳과 농장초소 49곳을 운영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강원지역에서는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화천 423건, 춘천 178건, 인제 152건, 양구 79건, 정선 47건, 철원 36건, 양양 34건, 영월 32건, 홍천 30건, 평창 28건, 강릉 16건, 고성 11건, 삼척 4건, 횡성 3건, 속초 1건 등 1천74건이다.
이중 민간인 통제선 내에서 56건이 발견됐고, 밖에서 1천18건이 나왔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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