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中 눈치보는 디즈니.."심슨가족 '톈안먼 패러디' 자진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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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지난해 논란이 된 '뮬란'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보며 심슨가족의 톈안먼 민주화시위에 관한 에피소드를 삭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 진출한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는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톈안먼 민주화시위에 관한 에피소드가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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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지난해 논란이 된 ‘뮬란’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보며 심슨가족의 톈안먼 민주화시위에 관한 에피소드를 삭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 진출한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는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톈안먼 민주화시위에 관한 에피소드가 삭제했다.
HKFP는 심슨가족 시즌 16의 11∼13번째 에피소드가 홍콩에서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심슨가족은 1976년 숨진 뒤 유해가 방부 처리돼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기념당에 안치된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전 주석의 ‘미라’를 감상한다.
톈안먼 광장에는 ‘1989년 이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또 톈안먼 민주화시위를 상징하는 ‘탱크맨’ 사진을 연상케 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반 부패와 개혁 등을 요구한 대학생 중심의 시민 시위대가 인민해방군에 의해 유혈 진압되면서 많은 사상자를 낳은 1989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를 풍자한 내용이다.
중국에서는 톈안먼 민주화시위에 대한 언급이 금기시돼 왔다. 중국 공산당은 나아가 지난 11일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에서 채택된 3만6천여자 분량의 역대 세 번째 역사결의에서 톈안먼 시위를 ‘정치 풍파’와 ‘동란’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영화 ‘뮬란’ 역시 논란이 됐다. 해당 영화가 중국 정부의 위구르인 인권 탄압을 정당화 하고 영화에 직접 공안 당국에 감사를 표시하는 문구를 담아 도마에 올랐다.
당시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위구르족 인권 탄압이 자행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중국 당국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노골적인 엔딩 크레딧으로 질타를 받았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중국 정부가 ‘재교육 수용소’를 운영하며 위구르족을 강제로 구금하고 인권을 탄압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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