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安과 공조 협의중..연말까지 제3지대 청사진 보여드릴 것"

2021. 11.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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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과의 제3지대 공조와 관련 "양당체제의 대안을 요구하는 시민의 열망을 모아 12월 말까지 구체적 청사진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가치와 정책의 차이가 있다. 그건 저도 알고, 안철수 후보도 알고 있다"면서 "열 가지 중에 다섯 가지가 같고 다섯 가지가 다르다고 할 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같은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고,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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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체제 대안 요구하는 시민의 열망을 모아
12월 말까지 구체적 청사진 보여드리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과의 제3지대 공조와 관련 "양당체제의 대안을 요구하는 시민의 열망을 모아 12월 말까지 구체적 청사진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정치교체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서 결선투표제, 위성정당방지법, 비례성 강화 등을 통해 양당체제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설계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3지대 공조 진행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은 안철수 후보에게 양당체제 종식과 다당제 시대 개막을 위한 공조를 제안했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앞으로 이에 동의하는 대선 후보들의 뜻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가치와 정책의 차이가 있다. 그건 저도 알고, 안철수 후보도 알고 있다"면서 "열 가지 중에 다섯 가지가 같고 다섯 가지가 다르다고 할 때,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같은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고,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로의 차이는 인정하되 정치개혁, 다당제 책임연정 등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것은 ‘시대적 책임’이라는 것이다.

'녹색 정치세력의 통합' 전략도 소개했다.

심 후보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녹색당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녹색 단체, 녹색시민을 만나고, 녹색 정치세력의 통합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며 "정의당은 12월 정책 당대회를 통해서 ‘기후위기 극복’을 이번 대선의 제1강령으로 삼을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세력과의 선거연대 추진 구상도 밝혔다.

그는 "불평등, 차별 해소를 통해 시민의 삶을 선진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모든 진보세력과의 선거연대를 추진하겠다"며 "노동조합, 시민단체, 제 진보정당과의 정책연대를 비롯해서 시대교체를 위한 적극적인 선거연합까지, 최선의 연대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저의 마이크는 양당정치가 외면한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 장애인, 소수자들의 것"이라면서 "이분들을 이번 대선의 주연으로, 중심으로 만들고 이들의 거대한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눈앞에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30인 미만,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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