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쇼윈도' 촬영 중 양심의 가책 느꼈다"..이유는

정한별 2021. 11.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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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재가 '쇼윈도:여왕의 집'을 촬영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29일 사전 녹화로 진행된 채널A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이하 '쇼윈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이 공개됐다.

이성재의 섬세한 감정 연기, 그리고 그와 송윤아 전소민의 위험한 사랑 이야기는 '쇼윈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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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가 '쇼윈도:여왕의 집'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채널A 제공

배우 이성재가 '쇼윈도:여왕의 집'을 촬영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내연녀와 손을 잡은 채 아내와 통화하는 장면 때문이었다. 앞서 악역을 맡았을 때도 느끼지 못했던 마음의 고통이라고 했다. 그가 복귀작에서 보여줄 더 깊어진 감정 연기에 기대가 모일 수밖에 없다.

29일 사전 녹화로 진행된 채널A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이하 '쇼윈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이 공개됐다. 강솔 감독과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쇼윈도'는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치정 멜로 드라마다. 이성재는 한선주(송윤아)와 결혼하며 장모님의 회사인 라헨그룹에서 승진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신명섭 역을 맡았다. 신명섭은 안정적인 가정과 자극적인 사랑, 모두를 원하는 인물이다. 한선주의 남편이지만 윤미라(전소민)를 마음에 품는다.

이성재는 앞서 '거짓말'과 '아내의 자격'에서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그는 이 작품들과 '쇼윈도'를 비교하며 "전작들은 (불륜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들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만남 과정을 다른 작품에 비해 깊게 다룬다. 내용도 더 대중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악역을 맡아도 연기를 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내가 전소민씨의 손을 잡고 송윤아씨와 통화하는 장면이 있다. '집 앞이니 금방 간다'고 하는데 그때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성재는 부부 호흡을 맞출 송윤아와 1997년 드라마 '지평선 너머'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24년 만에 부부로 만난 두 사람이 펼칠 활약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성재는 "이 작품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의 100%가 송윤아씨다"라는 말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이성재의 섬세한 감정 연기, 그리고 그와 송윤아 전소민의 위험한 사랑 이야기는 '쇼윈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쇼윈도'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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