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지구 밖 특별한 '휴일'
[EBS 글로벌 뉴스]
오늘 글로벌 픽 순서는 길금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황대훈 기자
지구 밖 특별한 '휴일.
지구 밖이면 우주를 말하는 건가요.
무슨 내용입니까
길금희 기자
집을 떠나 먼 여행에 나선 우주비행사들이 그들만의 특별한 휴일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CNN은 지난 25일 보도에서 추수감사절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함께 명절을 기념하는 7명의 비행사들을 소개했습니다.
우주에서 보내는 추수감사절은 어떨까? 궁금한데요.
제일 먼저하는 일은 원격으로 집에 있는 가족과 통화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또, 지구에서 추수감사절이면 기념행사로 늘 해오던 마라톤도 잊지않았습니다.
우주정거장에 설치해둔 러닝머신을 달리며 조촐한 마라톤을 치르기도 했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추수감사절 특식 메뉴까지 즐기며 지구를 함께 추억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꽤 긴시간 먼곳을 여행해야되다 보니까, 지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이렇게 명절도 똑같이 재연해보고 한거겠죠?
길금희 기자
이렇게 우주비행사들이 명절과 휴일을 기념해 온 건 꽤 오래됐다는데요.
1968년 아폴로 8호 비행사들이 TV 생방송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메시지를 낭독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우주에서 휴일을 축하하는 전통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 굉장히 한정적이죠.
이런 문화가 생긴덕에 여러 음식들을 공수해 오다보니 해가 거듭될수록 이들의 명절도 더 풍족해졌다고 하는데요.
실제 1985년 추수감사절에는 Neri Vela라는 이름의 한 비행사가 최초로 우주에 또띠야를 가져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요,
나라마다 특색있는 명절 음식을 차려놓고 휴일을 보내는 풍경이 곳곳에서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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