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북 해주시에 "뱃길 연결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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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가 북한 황해남도 해주시에 남북 협력사업을 함께 하자며 공개 제안했다.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남북 협력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은 화성시가 처음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29일 오전 '화성시장이 북측에 보내는 공개 제안문'을 통해 농업·보건, 환경·경제, 도시협력, 사회문화, 화·해(화성·해주)사업 등 5개 분야 14개 사업을 함께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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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북교류협력기금 7억, 내년 10억 조성
서 시장 "서두르지 않고 신뢰 쌓아가는 계기 희망"
경기 화성시가 북한 황해남도 해주시에 남북 협력사업을 함께 하자며 공개 제안했다.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남북 협력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은 화성시가 처음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29일 오전 ‘화성시장이 북측에 보내는 공개 제안문’을 통해 농업·보건, 환경·경제, 도시협력, 사회문화, 화·해(화성·해주)사업 등 5개 분야 14개 사업을 함께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시는 앞서 올해 초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지자체 간 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이 가능해 짐에 따라 지난 5월 ‘테스크포스(FT)’를 구성, 교류 협력사업을 발굴해 왔다.
시는 1단계 생활협력, 2단계 상호교류, 3단계 투자협력, 4단계 이익공유로 인도적 지원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양도시 모두 전통적 농업을 기반으로 한 만큼 △농업준비 물품 협력 △농기계 인프라 구축 △친환경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공동 벼 생산 △남북합작 주류생산 등을 통해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환경·경제 분야에서 북한 공유 부지를 활용한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프라를 구축하고,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화성습지와 라선습지 연대를 통해 한반도 습지 보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화성-해주간 화해 페리(ferry)를 개통해 문화예술단 교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화성의 전곡항과 궁평항에서 해주까지 뱃길을 연결하는 계획도 담겼다.
시는 제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제환경기구·기업 등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통일인식에 대한 아카데미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남북교류협력기금 7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관련 기금 10억 원을 편성했다.
서철모 시장은 “이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시는 당장 내년부터 농업·산림·의료 및 기초적 생활분야 협력을 조건 없이 시작할 것”이라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남북 협력의 길을 만들어 낼 것이며, 서두르지 않고 신뢰를 쌓아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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