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장제원 논란에 "선대위에서 어떤 직책도 맡지 않았다"

박세진 디지털팀 기자 2021. 11. 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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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대책위원회 활동 중단을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향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가 "비선 활동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을 제기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닌 거 같다"고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과, 진 전 교수, 권 변호사의 설전'에 대한 의견을 묻자 "각각의 입장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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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 마치고 기자들에 밝혀
권경애·진중권, 장제원 향해 '비선실세' 취지 비판

(시사저널=박세진 디지털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후보. ⓒ 연합뉴스

선거대책위원회 활동 중단을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향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가 "비선 활동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을 제기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닌 거 같다"고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과, 진 전 교수, 권 변호사의 설전'에 대한 의견을 묻자 "각각의 입장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백의종군을 선언한 장 의원이 캠프에서 역할을 맡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선대위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은 자기 사무실도 있고, 어떤 공식 개선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3일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 한 번도 윤석열 후보 옆에서 자리를 탐한 적 없다. 그러나 저의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다"라며 "윤석열 후보의 곁을 떠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의 무대에서 윤석열 외에 어떤 인물도 한낱 조연일 뿐"이라며 "방해가 되어서도, 주목을 받으려 해서도 거래를 하려 해서도 결코 안 될 거다. 마음껏 인재를 등용하시고 원탑이 되셔서 전권을 행사하라"고 했다.

하지만 권 변호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게 됐다는 소식에 "장 의원이 선대위 인선 작업을 주도했다는 말이 공공연히 흘러나온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이 여전히 선대위에 영향력을 계속 발휘하고 있다는 의심이다.

진 전 교수 또한 "차지철(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 청와대 경호실장)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고, 여의도 바닥에서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라고 주장했다. 결국 장 의원이 "진정한 정권교체 훼방꾼"이라고 비판하며 진 전 교수를 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진 전 교수가 재차 "무슨 백의종군을 여의도에서 하나. 꼭 고소하라. 안 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받아치며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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