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EU 참관단, 선거 감시단이 아니라 간첩 집단"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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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 만에 여야가 모두 참여한 베네수엘라 선거에서 여당인 통합사회당(PSUV)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참관단을 향해 '스파이'라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이어 "스파이 활동에도 불구하고 EU 참관단은 베네수엘라 선거제도의 흠결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들은 우리를 비난하며 민주적인 선거 절차를 더럽히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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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3년 반 만에 여야가 모두 참여한 베네수엘라 선거에서 여당인 통합사회당(PSUV)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참관단을 향해 ‘스파이’라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마두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관영 ‘베네솔라나 텔레비시온(VTV)’과 인터뷰에서 “EU 참관단은 국제적 감시단이 아닌 스파이 대표단이었다”며 “그들은 자유롭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회, 경제, 정치 활동을 염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파이 활동에도 불구하고 EU 참관단은 베네수엘라 선거제도의 흠결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들은 우리를 비난하며 민주적인 선거 절차를 더럽히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1일 치러진 베네수엘라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사회당은 23개 주(州) 가운데 20곳에서 주지사를 당선시켰다.
‘반(反) 마두로’의 대표 주자인 후안 과이도가 이끄는 야권은 3년 6개월 만에 선거에 참여했으나, 참패를 맛보게 됐다.
이번 선거에 야권이 후보를 낸 것은 ‘EU 참관단의 감시’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5월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 성공 이후, 야권은 불공정 선거를 지적하며 모든 선거에 참여하지 않아 왔다.
EU 참관단의 감시에도 불구하고 선거 절차가 왜곡됐다는 문제 제기는 어김없이 나왔다. 유력 야권 후보의 체포 또는 출마 금지는 물론, 언론 검열도 강화됐던 탓이다.
투표 당일도 투표소 앞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고, 라라주에선 인권운동가 2명이 투표소 현장 사진을 찍다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여당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은 41.8%에 그쳤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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