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내 '트럼프 파워' 약해졌나.. 콕 집어 지지한 후보 상당수 고전

김남석 기자 2021. 11. 29.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상당수 후보가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에서 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에 뛰어든 모 브룩스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11월 여론조사에서 리처드 셸비 현 상원의원의 비서실장 출신 케이티 브릿과 접전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앨라배마·노스캐롤라이나 등

상원 예비선거서 영향력 미미

2024년 대선 바이든 불출마땐

해리스·미셸, 민주당 유력 후보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내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상당수 후보가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에서 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선후보 1순위로 꼽히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수층 장악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불출마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유력 후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에 뛰어든 모 브룩스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11월 여론조사에서 리처드 셸비 현 상원의원의 비서실장 출신 케이티 브릿과 접전 중이다. 그는 선거자금 모집에서도 브릿(370만 달러·약 44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공화당 내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인 리사 머카우스키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켈리 치바카보다 20%포인트 앞서고, 자금 역시 10배 이상으로 모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내년 중간선거 대상인 머카우스키 의원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예비선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는 테드 버드 하원의원이 상대 팻 맥크로리 전 주지사에 15%포인트 뒤졌다.

한편 더힐이 지난 18∼19일 939명을 대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 주자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를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13%,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대선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등은 모두 5% 이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