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설립 최초로 신용등급 'AA급' 진입

강민수 기자 2021. 11. 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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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설립 최초로 신용등급 'AA급'에 진입했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금융2실 선임연구원은 신용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자본력 확대 및 IB(투자은행)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이 제고된 점, 수익성이 개선 추세인 점,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본확충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양호한 실적대응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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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설립 최초로 신용등급 'AA급'에 진입했다. 최근 자기자본 1조원 달성 및 수익성 개선 등이 이끈 쾌거라는 평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6일 보고서를 통해 IBK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 및 파생결합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금융2실 선임연구원은 신용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자본력 확대 및 IB(투자은행)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이 제고된 점, 수익성이 개선 추세인 점,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본확충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양호한 실적대응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1월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올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1조원을 상회하게 됐다. 이는 비슷한 규모인 중소형 증권사 BNK투자증권(9927억원), 유진투자증권(9367억원), DB금융투자(8298억원), SK증권(6113억원) 등보다 높다. IBK투자증권이 2008년 출범한 비교적 '젊은' 증권사인 점을 고려하면 빠른 성장세다.

김 연구원은 "IB부문 경쟁력과 투자여력을 활용한 사업확대로 수익창출력이 개선세에 있다"며 "중소기업은행과의 복합점포 활용, 신용공여금 확대, 해외주식 중개서비스 오픈 등 리테일부문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도 개선 추세다. 비용통제를 통한 낮은 고정비 부담, 우수한 영업효율성, 고마진의 IB수익 확대 등이 바탕이 됐다.

그는 "지난해에는 금융환경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이후 증시호조, 헤지자산 평가익, 중소기업 특화 금융주선 및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수익 증가를 기반으로 판관비 및 영업순순익 비율이 55.4%로 전년(58.5%) 대비 개선됐다"며 "올해도 IB 및 위탁매매 부문 수익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50.3%의 판관비 및 영업순수익 비율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실적대응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저위험자산 비중은 60%를 넘고 순요주의이하여신/자기자본 비율은 0%대로 관리되고 있다. 사업확대 과정에서 위험인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본확충에 바탕을 둔 덕분이다.

최근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IBK투자증권은 위탁매매부문 수익의존도가 낮아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고, 자체헤지 ELS(주가연계증권) 및 PI(자기자본) 투자 규모가 작아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부담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운용 및 IB 영업상 부담이 증가하겠으나 보수적인 운용기조와 풍부한 투자여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대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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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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