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월 中 스마트폰 시장서 6년 만에 1위..'아이폰13' 판매 호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월간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이 지난 10월 약 6년 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애플이 비보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아이폰13'의 판매 호조로 중국 내 판매량이 전 월 대비 46% 증가하면서 점유율 22%를 기록해 201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애플 외의 업체들은 대부분 전 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고,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비보가 20%로 2위, 오포가 18%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점유율 1위였던 화웨이는 8%까지 점유율이 떨어졌다. 화웨이의 공백 이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오포가 1위, 3월에는 비보가 1위 자리에 오르고 이번에 애플이 1위에 오르면서 시장이 급변하는 모양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며 "애플이 공급 부족을 겪지 않았다면 판매량은 더욱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