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 한국장애인공단 조향현 "장애인 의무 고용 늘릴 것"

박준범 2021. 11. 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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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1년 11월 28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한국장애인공단 조향현"장애인 의무 고용 늘릴 것"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일을 통한 성취와 기쁨은 인생의 중요한 활력소입니다. 꿈을 향해서 멈추지 않는 도전을 반복하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 삶이 더욱 빛날 수가 있는 거겠죠. 오늘의 주인공, 장애인의 일을 통한 행복 실현과 기업의 고용을 지원하는 장애인 고용 서비스 중심 기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조향현 이사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하 조향현)> 예, 반갑습니다.

◇ 이성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한테 직접 자기 소개 한번 해주시죠.

◆ 조향현> 네, 안녕하세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15대 이사장인 조향현입니다. 지난 3월부터 장애인의 직업 생활을 통해서, 또 자립과 사업주의 장애인 고용을 지원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으로 취임을 해서 현재 8개월째 되어 있습니다.

◇ 이성규> 벌써 8개월 되셨습니까. 근데 뭐, 이 8개월이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에 조향현 이사장님, 그러면 30년 좀 넘지 않았어요. 장애인계 발 들여 놓으신 지가.

◆ 조향현> 31년 됐습니다.

◇ 이성규> 그러니까요. 이것저것 문화 쪽, 체육 쪽, 또 고용 쪽. 이미 다 하시던 거 이제 조금 하나 더 정리해서 손 하나 얹은 게 고용공단 이사장님이시잖아요. 그런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게 뭐 하는 데예요.

◆ 조향현> 공단은 1990년 9월에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의 준정부 기관입니다. 설립된 지 벌써 31년째 되었습니다. 현재 저희 본부하고, 또 연구기관인 고용개발원이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산하에 6개 지역본부가 있습니다. 그리고 14개 지사가 있고 또 다섯 개 직업능력개발원이라고 장애인 직업 훈련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26개의 또 훈련센터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근데 지금 지난 3월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8개월 금방 흘렀죠. 그래도 그동안에 또 큰 대회도 하시고.

◆ 조향현> 기능경기대회도 하고.

◇ 이성규> 아이고, 고생하셨는데 어떠세요. 8개월 지내신 소감이.

◆ 조향현> 사실은 지금 오자마자 전국에 있는 저희 산하의 소속 기관하고, 장애인들이 직접 근무하고 계시는 그런 기업체. 또 표준사업장. 이런 여러 군데를 부지런하게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목소리도 들었고. 그래서 지난 7월에 장애계 뿐만이 아니라 기업, 또 학계. 전문가 등 내외부의 의견을 수렴해서 저희가 다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장애인 고용 파트너라고 하는 공단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제 다가올 새로운 삼십 년을 이제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 이성규> 네, 8개월 동안 많은 일을 하셨네요. 아까 말씀하셨어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제 서른 살이 넘었다고. 그동안에 공단이 우리 사회를 많이 바꿨을 텐데요. 장애인 고용을 법제화하는데 진짜 중추적인 역할을 했잖아요. 그럼 그 역할의 의미를 한번 되새겨주시겠어요.

◆ 조향현> 아시다시피 1990년도에 장애인 고용 촉진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장애인 고용의무제도가 도입이 돼서 이 법이 제정될 당시만 하더라도 1990년에 0.43%에 불과한 장애인 고용률이었습니다. 그런데 30년이 지난 2020년 말 현재. 3.08%. 그러니까 약 7배가량 성장을 했습니다. 또 공단의 그 장애인 고용 장려금이라든가, 또 부담금 제도. 그리고 장애인 고용을 위한 다양한 그런 제도적 지원이 있었기에 아마 이렇게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성규> 요즘은 이제 장애인 고용이라는 말이 낯설지는 않죠. 많이 좀 진화된 건 사실인 것 같은데 아직도 장애인 고용을 기피하는 기업들이 좀 있죠. 이런 부분들에 대한 변화를 조금 더 빠르게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 조향현> 앞서 말씀드린 대로 0.43%라는 그런 저조한 장애인 고용률이 보여주듯이, 장애인의 고용에 대한 그런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는. 예를 들어서 장애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또 장애인이기 때문에 비장애인이 하는 일을 수행하기 어렵다, 는 등의 그런 일부 편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저희 공단이 노력한 결과, 우리나라의 장애인 고용률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곱 배 정도 성장을 했고. 또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의 인식도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고용률은 말씀 들어보니까 획기적으로 늘긴 늘었네요. 근데 이제 고용의 질하고 고용을 잘 유지하는 거, 이게 대단히 중요하지 않나요. 공단에서도 그쪽에 조금 신경을 쓰고 계시죠.

◆ 조향현>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장애인 고용을, 취업을 알선해서 장애인이 고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직장 내에서 장애인이 잘 적응하고 또 지속 가능하게 고용이 유지되게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네. 근데 지금 이제 우리 장애인 고용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라는 게 세상을 많이 바꿔놓고 있는데요. 이 구직 활동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장애인분들이. 요새 상황이 어떠세요.

◆ 조향현> 지금 장애인 분들이 이제 비장애인 노동자보다도, 이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는 굉장히 어렵죠. 사실은. 그래서 지금 그 경제 위기 때문에 장애인의 그런 가계의 삶도 그리 녹록치 않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이성규> 안 그래도 비장애인의 반토막 수준인데. 경제 수준이나 고용이나. 이게 더 어려워져서, 이게 빨리 끝나서 모든 분야의 길이 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가지 기술 발전으로 인해서 직무 변화도 많이 일어나고 있고, 이 직무 변화가 장애인 분들이 일자리를 추구하는 데 또 다른 변화를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조향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전 세계는 그 저탄소, 또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지금 경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저희 공단은 일찍부터 그 혁신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신규 직무 개발하고 또 신기술 융복합 훈련을 병행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의 그런 IT 경쟁력을 제고하고요. 또 개별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그런 훈련 과정을 맞춤형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판교의 IT 특화 센터라고요. 경기 맞춤훈련센터를 이미 운영을 하고 있고, 바로 내일. 구로 디지털 훈련센터가 서로 이제 문을 열게 되면 신기술에 대한 적응도도 굉장히 높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성규> 판교도 보니까, 뭐 IT 벤처 기업들이 쭉 즐비한 그 중앙쯤에 어디 있더라고요

◆ 조향현> 맞습니다. 판교의 아시다시피 거기 워낙 큰. 그래서 거의 정중앙에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분들이 이 IT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교육도 아주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그렇게 해가지고 그런 교육들을 시키는 아까 장애인 훈련 기관들. 그런 쪽에도 이런 IT 쪽 종목들이 많이 늘어나겠네요.

◆ 조향현> 그렇습니다. 연계도 시키고요. 또 기업이 원하는 그런 직종에 대해서 사전에 이제 맞춤 훈련으로 하기 때문에 기업과 연계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훈련을 해야죠. 아무래도.

◇ 이성규> IT의 종목하고 기종하고 다들 기업하고 맞춰서, 같이 만들어서 그분들을 또 기업에 배치하고. 그런 방법이 되겠네요.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조향현 이사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조 이사장님. 우리가 이쯤에서 노래 한 곡을 듣고 갑니다. 근데 조 이사장님이 뭔가 추억에 사무친 그런 노래가 있다거나, 소개해 주실 노래 있으면 하나 소개시켜주세요.

◆ 조향현> 네. 1973년도에 취입이 됐죠. 조미미의 서귀포를 아시나요. 이 노래를 제가 신청하고 싶습니다.

◇ 이성규> 왜 그러셨죠. 서귀포에 귤을 좋아하시나요.

◆ 조향현> 그렇습니다. 요즘 이제 11월 말이 되고, 이제 겨울을 앞두고 있으면 우리나라 국민 중에 가장 소비를 많이 하는 과일 중에 하나가 밀감이라고 그래요. 귤이죠. 밀감. 그래서 제주도 앞바다에서 아마 밀감 향기가 불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특별히 서귀포를 아시나요.

◇ 이성규> 서귀포를 아시나요. 조향현 이사장께서 추천하신 조미미의 '서귀포를 아시나요'를 듣고 오겠습니다. 예, 조미미의 서귀포를 아시나요. 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조향현 이사장입니다. 조 이사장님. 아까 잠깐 얘기가 나왔는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주관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라는 게 있잖아요. 그게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 이게 어떤 대회인지, 청취자 여러분들이 좀 더 자세히 아시도록 좀 해주시겠어요.

◆ 조향현> 네.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기능 향상을 장려하고요. 또 장애인 고용에 대한 그런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서 매년 전국을 순회하면서 열리는 대회입니다. 지난 11월 8일부터 15일 동안 일주일간 열렸는데요. 이번 대회는 총 54개 직종에 700여 명의 국내 선수들이 참여해서 기능을 겨루었습니다. 그리고 대회는 이제 시각 디자인을 비롯해서 19개 정규직종이 있고요. 또 바리스타 13개의 그런 시범 종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E-스포츠라든가 또 도자기 등 아홉 개의 레저 및 생활 기술 경기 직종으로 이렇게 있는, 아마 우리나라 장애인 기술 인력을 직접 양성하고 육성하는 좋은 그런 대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성규> 요즘 직종 중에 최근에 새롭게 좀 추가된 것들이 있어요.

◆ 조향현> 네, 바리스타가.

◇ 이성규> 바리스타가 들어갔군요.

◆ 조향현> 발달장애인 같은 경우도.

◇ 이성규> 거기에 이제 그럼 많이들 출전해요.

◆ 조향현> 그렇습니다. 굉장히 많이 출전하고, 이번에 이제 700여 명 선수들이 직접 이제 왕좌를 겨뤘는데요. 올해는 세 가지 대회를 함께 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해에 이제 코로나19로 이미 취소가 됐던 37회 대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년에 38회 대회가 있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2년 5월에 개최 예정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제 장애인 기능 올림픽 대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대표 선발전도 함께 개최가 돼서 세 가지 대회를 한꺼번에 열게 됐습니다.

◇ 이성규> 러시아에서 하겠죠.

◆ 조향현> 이미 올해 열렸어야 되는데 1년 연기된 거였거든요. 내년에 아마 5월에서 8월 사이에는 분명히 열릴 걸로.

◇ 이성규> 5월에서 8월 사이에. 이제 좀 빨리 하늘길이 열려서 이런 대회도 좀 성공리에 마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원래 우리 선수들이 상당히 기량이 풍부해서 이런 쪽 대회에 강하지 않습니까.

◆ 조향현> 그렇습니다. 국제 장애인 기능 올림픽은 이제 패럴림픽하고는 좀 다르지만, 장애인 기술인이라고 하면은 누구나 선망인 그런 대회인데요. 1981년도에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9번의 올림픽 중에서 우리나라가 일곱 번의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놀라운 실력입니다. 그래서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서 내년 올림픽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수 서른두 명도 이번에 결정이 됐습니다.

◇ 이성규> 32명도요.

◆ 조향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이제 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아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성규> 근데 여러 가지 내년 대회를 생각하면서 준비도 많이 하셨고, 올해 우리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도 성공리에 끝내셨는데요. 이번에 행사하실 때 어려움도 좀 있으셨죠. 코로나19 때문에.

◆ 조향현> 그렇습니다. 이제 아시다시피 2년 동안 준비를 했잖아요. 이제 지난해에 취소가 돼가지고요. 그래서 아주 그 조심스러운 손길, 또 빛나는 눈빛. 또 선수들의 그런 열정에 사실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이번 대회는 방역을 아주 그 기본적으로 그 수칙으로 삼아서, 절대 방역 대회였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전국에 9개 경기장에 분산해서 개최를 했는데요.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 이성규> 지방까지 포함해서요.

◆ 조향현>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순회 개최를 하지 못하고 저희 직업능력 개발원 다섯 개 하고, 나머지 이제 일반 비장애인 훈련센터에서 아홉 개의 경기장에 분산해서 개최를 잘 끝냈습니다.

◇ 이성규> 비장애인 훈련센터라고 하면 산업인력공단 산하의 훈련센터.

◆ 조향현> 또 무슨 요리 학원도 있고요. 그렇습니다.

◇ 이성규> 근데 제가 요즘 가끔 가서 보면 어디 어디에 보면 고용노동부 사이드에서 정해준 장인. 이런 간판들이 가끔 보이면 되게 반갑더라고요. 우리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을 하고 그러면 그분들은 어떻게 부르죠.

◆ 조향현> 일단 저희 전국 기능경기대회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 입상을 하게 되면, 이제 소정의 연금도 나가고. 또 이제 일시 포상금도 나가고. 또 취업 할 때도 이렇게 취업도 잘 될 수 있도록 저희가 우선권도 부여하고 있는데요. 이제 보통 비장애인 기능 올림픽은 숙련기술장려법이라고 따로 있는데, 거기에 명장 제도가 있습니다. 장애인 기능 올림픽 제도는 이제 법에만, 장애인고용법에만 나와 있지 명장 제도는 아직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가 보완을 해야 될 부분입니다.

◇ 이성규> 그 임기 중에 하실 것 같은데요.

◆ 조향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 이성규> 선수들도 이번에 뭔가 어려울 때 하면서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할 때, 그 전에 참여한 사람들도 있을 거 아니에요.

◆ 조향현> 그렇습니다.

◇ 이성규> 근데 그분들이 올해는 뭔가 좀 독특했다. 그런 소회를 좀 얘기하는 분들도 계셨을 것 같습니다.

◆ 조향현> 네, 이번에 2년 만에 개최가 됐는데요. 장애인 기능인들이 눈빛 자체가 정말 강렬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든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런 강렬한 눈빛이 있었고, 방금 말씀드린 대로 그런 꿈을 가지고 아주 아름다운 도전을 하시는 그런 분들이 많아서 경기력도 굉장히 좀 향상됐다. 그런 심사위원들의 평이었습니다.

◇ 이성규> 내년 개최지도 어디에 정해졌다고 그랬는데 내년에 개최는 어디서 하시게 되죠.

◆ 조향현> 조금 전에 그 조미미의 노래, '서귀포를 아시나요' 있잖아요. 우리나라 밀감의 주산지고. 그렇긴 한데 내년에 2022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바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가 됩니다. 그래서 지난해와 금년에는 이제 순회 개최를 못했기 때문에 2022년부터는 제주도에서 개최가 됩니다. 특히 서귀포에 경기장이 많이 있습니다.

◇ 이성규> 이제 이사장님 취임하시고 나서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8개월 만에 이제 큰 대회를 무사히 치르고 나니까 마음이 좀 어떠세요. 뭐 며칠 안 됐는데, 지금.

◆ 조향현> 저희는 일단 무사히 안전하게 대회가 끝났다. 절대 방역이었거든요. 그래서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친 것만 해도 굉장히 좀 다행스럽고 보람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성규> 확진자 없이. 요즘 또 국정감사나 예산 국회, 이런 부분들이 이제 어떻게 마무리가 되는 상태인가요. 어떤가요.

◆ 조향현> 다음 달 2, 3일이면 이제 국회 예결위도 끝나고. 이제 금년도 사업 자체는 어느 정도 마무리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금년에 했던 사업 중에서 좀 부족한 부분은 내년에 2022년도에 새롭게 사업을 확충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애쓰셨고요 장애인고용공단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업무, 또 행사. 이런 얘기들을 조금씩 나눠 봤는데 이사장님이 생각하시기에 공단에서 지원하는 사업 중에 이게 조금 핵인 것 같다.또는 이 부분이 조금 모자라서 꼭 해야 되겠다, 라는 그런 소개하거나 힘주어 말하실 필요가 있다. 하는 영역이 있으면 한 번 말씀해 주시죠.

◆ 조향현> 네, 저는 사실은 장애인고용공단에서 핵심적으로 업무가 강화돼야 되고. 또 안정적으로 지원돼야 할 부분이, 저는 그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 즉 보조공학기기 지원 사업이 더욱더 강화돼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조공학기기라고 하는 것은 이제 장애인분들이 노동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능을 유지하거나 또 향상시키는 그런 공학 기기를 말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뭐 휠체어라든가. 또는 이런 높낮이 책상이라든가. 또 의자라든가. 또 시각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이제 확대경이라든가, 여러 가지 보조공학기기가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공단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되겠다는 거. 또 제품도 다양화가 돼야 되고 그 제품이 장애인 근로자분들에게 맞춤으로 잘 이렇게 지원이 되도록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성규> 근데 그 제품들 만들고 이러려면 고용노동부 차원이 아니라 산업자원부나 중소벤처부 같은 그런 쪽에서 뭔가 초기 산업화를 좀 지원을 대폭해서, 그분들이 제품을 잘 만들어낼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줘야 되지 않을까요.

◆ 조향현> 진행자께서 말씀하셨듯이 장애인 보조공학 부분은 고용노동부 소관이라고 볼 수는 없거든요. 아시다시피 산업통상자원부라든가, 기술을 담당하는. 또 기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그런 부처 간에 협업이 없이는 사실상 어려운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시장성 자체도 협소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부 부처별로 이렇게 협업을 해서 장애인 보조공학에 대한 어떤 협의와 함께 새로운 제품을 합동으로 만들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성규> 우리가 갖고 있는 IT 기술이나 이런 거 조금만 버무리면 충분히 편안하게 일할 수 있고 이동할 수 있고 하는, 그런 보조공학 기기들이 많이 나올 텐데요. 정책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변해야 되는 정책 수요 등등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조향현> 저는 이제 정책과 사업과 다 중요하지만, 국민의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단이 출범한 지 이제 30년 됐지만 30년 전과 비교할 때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은 많이 개선되었다고들 얘기합니다. 그러나 내 옆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의 그런 장애인 근로자는 아직도 그런 부담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이런 현실을 바꿔 나가기 위해서 저희 공단은 2018년도부터 직장 내에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법정 의무교육으로 강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1인 이상 모든 사업주, 또 근로자는 연 1회 1시간 이상의 그런 장애 인식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교육을 통해서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그 장애인 고용에 대해서 한 번쯤 더 생각해 볼 기회를 주고요. 또 직장 동료로서 서로에 대해서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 고용시장에서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그날까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공단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식 개선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성규> 그래서 인식 개선 센터도 만드셨죠.

◆ 조향현> 그렇습니다. 본부에도 있고, 이제 각 지사에서도 장애인 인식에 대한 업무를 더 강화해서. 아무리 정책적인 부분, 법률적인 부분이 강화된다 하더라도 국민의 인식이, 또 기업의 인식이 장애인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이 사업 자체가 쉽지 않거든요.

◇ 이성규> 그 사업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그러려면 또 예산이 대폭 지원이 돼야 될 텐데, 전체적인 비중으로 볼 때 아직 정부 예산 투여량은 약간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조향현> 네, 그렇습니다. 부족합니다. 사실은.

◇ 이성규> 그런 쪽에 이 방송을 혹시나 예산 부처 분들이 들으시면, 대폭 확장을 해주시는 게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 길이다, 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사장님. 이제 우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데, 임기 안에 나 이거는 꼭 좀 하고 싶다, 라는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시죠.

◆ 조향현> 저도 이제 장애인계에서 한 31년을 종사를 하고 있지만, 우리 공단이 설립된 지가 이제 31년째 되지 않습니까. 저는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 한 가지 있다고 봅니다. 그게 바로 대기업 중에서 일부 대기업이 아직도 장애인 고용에 굉장히 소극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삼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1 퍼센트 미만인 기업도 꽤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임기 중에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한 그런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보다 더 선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고요. 또 아직 이 부분은 열리지 않는 기회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강화하는데 제 임기 동안 아주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이성규>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마무리 말씀하시죠.

◆ 조향현> 요즘 날씨가 이제 겨울로 접어들기 때문에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기 예방에 좋은 밀감과 또 좋은 음식들 많이 드시고요. 건강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금년 한 해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성규> 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조향현 이사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조 이사장님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 조향현> 감사합니다.

◇ 이성규> 예,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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