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불타는 차량 속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시민에 감사장

권기정 기자 2021. 11. 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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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불타는 차량 속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해낸 시민 6명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부산 중부경찰서(서장 장원석)는 29일 차량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에 앞장선 손병오씨 등 시민 6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21일 오후 5시40분쯤 부산 중구 대영로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자 시민 6명이 화재를 진압하고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손씨 등은 지난 21일 오후 5시40분쯤 부산터널(대신동→부산역 방향) 앞 도로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차량에 불이 나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불길이 거세지는데도 불구하고 사고차량으로 달려가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고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고장난 문을 열었다. 이어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을 차량에 빼낸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40대 남성을 구했다.

장 서장은 이날 감사장과 부상품을 전달하고 “위급한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신 여러분들이 진정한 시민 영웅”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차량 탈출용 비상망치와 차량용 소화기도 증정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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