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부커상 수상작.. '그날 저녁의 불편함'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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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자인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의 '그날 저녁의 불편함'이 출판사 비체를 통해 국내 번역 출간됐다.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책은 지난 해 수상작이다.
레이네펠트는 첫 소설 '그날 저녁이 불편함'으로 다니엘 켈먼, 오가와 요코, 사만타 슈웨블린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스물 여덟 나이에 수상의 영예를 안아 세계 문학계를 놀래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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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자인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의 '그날 저녁의 불편함'이 출판사 비체를 통해 국내 번역 출간됐다.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책은 지난 해 수상작이다. 레이네펠트는 첫 소설 '그날 저녁이 불편함'으로 다니엘 켈먼, 오가와 요코, 사만타 슈웨블린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스물 여덟 나이에 수상의 영예를 안아 세계 문학계를 놀래킨 바 있다.
네덜란드 남부 출신의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네덜란드의 작은 농촌을 배경으로 삼아 문장으로 쉽게 풀어내기 힘든 고통에 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차분하게 전한다. 오빠의 죽음 탓에 갑자기 산산조각 난 일상, 자신들의 상처만 보듬느라 어린 딸의 고통은 챙기지 못하는 부모, 마을에 들이닥친 구제역과 젖소 살처분을 지켜봐야 하는 괴로움 등으로 인해 주인공의 삶은 점점 피폐해진다. '슬픔은 사람의 척추에까지 올라온다. 엄마의 등은 점점 더 굽어간다' '아빠에게서 흘러나오는 슬픔은 죽은 소들에게서 나오는 묽은 똥과 피와 닮았다' 등의 문장은 차분하고 절제된 듯 하면서도 어린 주인공이 감당하기에 버거운 괴로움을 독자들로 하여금 간접 체험하게 한다.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 당시 심사평은 "한발 물러나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다. 이야기의 일부가 되어 생생히 경험하는 소설"이었다. 1만5,800원.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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