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현금자산 2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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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현금성 자산이 올해 각 20% 이상 늘었다.
두둑해진 실탄과 새 사령탑의 지휘 아래 기업 인수합병(M&A)과 대형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9월)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의 현금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1.7%, 22.5% 증가했다.
카카오도 현금성 자산이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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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현금성 자산이 올해 각 20% 이상 늘었다. 두둑해진 실탄과 새 사령탑의 지휘 아래 기업 인수합병(M&A)과 대형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9월)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의 현금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1.7%, 22.5% 증가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조8160억원에 이른다.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소유하는 단기금융상품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현금 자산은 2조302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조8915억원 대비 21.7%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익은 여전히 네이버의 기둥인 '검색'에서 나온다. 네이버의 서치플랫폼 부문이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다른 부문의 매출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도 현금성 자산이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카카오는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올해 3분기 현금성 자산이 4조3750억원이다. 지난해 3조5715억원보다 22.5% 증가했다. 카카오톡 '광고판'인 비즈보드를 비롯해 톡채널, 선물하기 등 톡비즈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게임 사업, 카카오에 재합병된 커머스 사업 등의 성과도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 양사는 일주일 격차를 두고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두 회사의 당면 과제인 '글로벌 도약'을 이끌 리더로 '젊은 전문가'를 내세운 것이 공통점이다. 이들은 그동안 대외적 규제 리스크 해결에 무게를 두기보다 혁신 서비스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새 사령탑의 지휘 아래 양사는 그동안 쌓아 놓은 현금을 활용해 대형 M&A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래 먹거리 경쟁에서 공격적인 투자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네이버는 신임 최수연 대표(CEO),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모두 M&A 분야 전문 변호사 출신이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해외 투자에도 속도를 내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페이를 '국민핀테크'로 길러 낸 류영준 대표의 전문성을 앞세워 미래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표>네이버·카카오 현금자산 보유 현황(연결재무정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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