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수행비서, 대한노인회 성남시중원구지회 관리부장 때인 2017년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수행
이홍근 기자 2021. 11. 29. 14:59
[경향신문]
무허가 경비업체 ‘특별경호단’ 출신인 은수미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모 주무관이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때 성남시 산하기관으로부터 월급을 받으며 이재명 당시 예비후보를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주무관은 2013년과 2018년 지방선거 때도 기관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이 후보의 선거를 도왔다.
김 주무관은 2017년 대선 경선에 참여한 이 후보가 전국 순회 유세를 할 때 여러 번 수행했다. 김 주무관이 시에서 100% 재정 지원을 받는 대한노인회 성남시중원구지회에서 관리부장으로 일할 때다. 이 후보는 2월6일 창원과 대구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때 김 주무관이 수행했다. 김 주무관은 4월3일 열린 민주당 후보 경선 때도 이 후보를 수행했다.
김 주무관과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29일 “(김 주무관이)제6회,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이 후보를 수행했다”면서 “뉴스에서 이 후보 뒤에 서 있는 김 주무관을 보고 경로회장들이 항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캠프에 따라다니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김씨가 노인회로부터 받은 돈은 월 240만원 수준이다. 김 주무관은 2018년 2월 은수미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다 같은 해 4월5일 노인회를 퇴사한 뒤 성남시 의전팀 별정직으로 채용됐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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