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도 서러운데.. 전세대출 5% 육박, 이자부담 '눈덩이'

박슬기 기자 2021. 11. 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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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 최고금리가 올해 안에 연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올 4분기 전세대출을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제외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한시름 놓았지만 전세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월14일 "올 4분기 전세대출은 총량 관리 한도에서 제외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은행들은 우대금리 축소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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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약 3개월만에 1%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조만간 최고금리가 연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서울의 한 시중은행의 대출관련 현수막./사진=뉴스1
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 최고금리가 올해 안에 연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올 4분기 전세대출을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제외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한시름 놓았지만 전세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도 커지고 있다.

29일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신규 취급액)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11~4.741%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인 지난 8월말(연 2.59~3.99%)과 비교하면 금리 상단은 무려 0.751%포인트 올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지난 8월말 연 2.62~3.82%에서 이날 연 3.43~4.53%로 상단이 0.71%포인트, 하단이 0.8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3.45~4.35%로 지난 8월말과 비교해 상단과 하단이 0.67%포인트씩 올랐다. 우리은행도 2.86~3.06%에서 이날 3.12~3.32%로 0.26%포인트씩 높아졌다.

특히 4대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은행 전세대출 금리 인상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3.641~4.741%로 8월말(2.59~3.99%)보다 하단이 1.051%포인트 뛰었다.


시장금리보다 더 오른 전세대출 금리


이같은 전세대출 금리 인상폭은 지표금리 상승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전세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에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나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다.

올 8~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2%에서 1.29%로 0.27%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를 반영하는 은행 3곳(국민·신한·우리)의 전세대출 금리 인상폭이 최대 0.81%포인트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픽스의 세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전세대출 금리가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채(6개월)를 기준으로 하는 하나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0.751~1.051%포인트 올랐다. 금융채 6개월물은 8월말 1.033%에서 지난 26일 1.536%로 0.503%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하나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인상폭이 시장금리의 최대 두배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전세대출 금리, 치솟은 이유는


전세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에 더해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전세대출의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월14일 "올 4분기 전세대출은 총량 관리 한도에서 제외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은행들은 우대금리 축소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9월부터 전세대출 상품인 '우리전세론(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의 부수거래 우대금리 항목을 폐지했다. 급여·연금 이체시 0.1%, 신용카드 사용시 0.1%, 적금·청약종합저축 납입시 0.1% 등의 우대금리를 지난 9월부터 모두 없앴다.

전셋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대출금리도 오르면서 무주택자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2억원의 전세대출을 3%의 금리로 받은 대출자는 연 이자로 600만원을 내야 했지만 금리가 4%로 오르면 연 이자는 800만원으로 오른다. 연 200만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2907만원으로 전년동월보다 33% 올랐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1.25%로 추가 인상하면 전세대출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전세대출도 분할상환을 유도하는 분위기여서 대출금리가 오르는 데다 원금까지 갚아야 하면 대출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용비용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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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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