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중독되길"..'쇼윈도' 송윤아X이성재X전소민이 보여줄 치정멜로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쇼윈도: 여왕의 집'이 색다른 치정 멜로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채널A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극본 한보경·연출 강솔, 이하 '쇼윈도')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 강솔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박슬기가 맡았다.
'쇼윈도'는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 송윤아는 사회복지재단 혜솔의 이사장 한선주 역을, 이성재는 라헨그룹의 전무이자 아내 한선주 밖에 모르는 남편 신명섭 역을 연기한다. 이 밖에 전소민과 황찬성은 각각 순식간에 신명섭에게 빠져든 내연녀 윤미라 역을, 황찬성은 누나를 위해선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한선주의 동생 한정원 역으로 활약한다.
◆ 이성재→송윤아가 '쇼윈도'를 선택한 이유
이날 주역 배우들은 돌아가며 '쇼윈도'를 선택한 이유를 들려줬다. 먼저 드라마에 1년 2개월 만에 복귀하게 된 송윤아는 "돌이켜보면 나의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 거스를 수 없는 끌림이 있을 때도 있다. 이번 작품 역시 작품을 해야 할 시점에 나에게 찾아와줬던 작품이었고, 나도 모르게 끌려갔던 작품이었다. 대본 역시 흡인력이 강했고 계속 궁금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인연이 참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감독님을 뵙고 나서 '이 감독님이라면 믿고 즐겁게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함께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출연의 이유에는 이성재 씨도 있다"는 송윤아는 "1997년에 '지평선 너머'라는 드라마를 같이 했었는데, 그때는 저나 이성재 씨나 워낙 신인이었다. 현장에선 쭈그려 있고 말 한마디 못하고 그랬는데 그런 서로의 서러움을 달래던 그런 애틋함이 있었다. 이렇게 세월이 지나 함께하게 된다고 들었을 때 너무 반가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성재도 "저 역시 출연을 결정한 이유의 100%가 송윤아 때문이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상대 배우와 두 번 작업하는 게 이번이 처음인데, 송윤아 씨가 한다는 말에 이미 마음이 결정되더라. 예전엔 내가 송윤아 씨를 다른 남자에게 뺏기는 역할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 이번엔 반대가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의 경우 '쇼윈도'를 통해 큰 변신에 도전하게 됐다. 그간 SBS '런닝맨'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터라 대중에게 주로 '예능캐'로 익숙하기 때문. 전소민은 이런 변신에 대해 "제가 변신을 결심했다기보단, 저에게 좋은 제안을 주셨기 때문에 이런 변신을 할 수 있었다. 예전에 강솔 감독님과 작업을 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게 남아있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이 변신에 응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 그리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할 기회가 얼마나 되겠냐. 출연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황찬성은 "사실 어떤 작품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좀 많이 헀다. 그런데 이 작품을 받고 나서 그동안 했던 고민들이 무색해지더라. 좋은 사람과 하는 작품은 고민할 필요가 없더라. 또 송윤아, 이성재 선배님이 출연하시지 않냐. 이 말을 듣곤 고민을 거의 안 했다. 어떻게 잘해볼까라는 생각만 했다"라고 덧붙였다.
◆ 송윤아가 만들어 낼 또 다른 '워맨스'
송윤아는 그간 드라마 '마마' 'THE K2' '시크릿 마더'에서 문정희, 임윤아, 김소연 등 주로 여성 배우와 워맨스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전소민과 색다른 워맨스를 완성할 예정.
이와 관련 송윤아는 "워맨스를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사실 남자 배우와의 케미 칭찬보다 더 듣기 좋다"라고 답하며 "이번엔 소민 씨와 같이 하게 됐는데 사실 나이상으로만 계산을 해보면 소민 씨와 제가 나이차가 꽤 난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소민 씨와 호흡을 맞추고 대화를 하다 보면 '참 내가 아직도 철이 없구나' '어리구나'라는 걸 느낀다. 그 정도로 속이 깊고 어른스럽다. 잘 익은 사람처럼 느껴진다. 하루하루 겪을수록 더 알아가고 싶은 친구다. 같이 호흡을 맞출 때도 따로 얘기를 하지 않아도 눈을 보면 통하는 게 느껴지더라"라고 해 전소민과의 케미를 궁금케 했다.
이를 들은 전소민은 "너무 영광이다. 저 역시 나이차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편하고 즐겁고, 선배님이 굉장히 유쾌하시기 때문에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송윤아 선배님은 우아함 속 카리스마를 갖고 계신다. 이런 점이 워맨스를 더 응원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저희 둘이 만들어낼 케미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 "'쇼윈도', 후회 없이 재밌는 작품 될 것"
끝으로 배우들은 돌아가며 드라마 첫방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먼저 황찬성은 "후회 없이 재밌을 것"이라고 짧고 굵게 전했고, 전소민은 "제가 같이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도 함께 호흡하는 선배님들의 연기를 저도 모르게 관전하게 되더라. 정말 연기력이 엄청났다. 정말 후회 없으실 것 같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이성재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마음껏 중독되시길 바란다"라고 했으며, 송윤아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계속 궁금한 그런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쇼윈도'는 2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쇼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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