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관원, 중국산 고춧가루 국내산으로 속인 업체 3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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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하 전남농관원)은 고춧가루 원산지를 속인 업체 3곳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북과 전남에 각각 소재한 고춧가루 가공업체 2곳은 중국산과 국내산 마른 고추를 7대3 비율로 섞어 만든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국내산 100%'라고 표시해 유통하다가 적발됐다.
전남농관원은 해당 업체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유통한 고춧가루가 약 17t(2억3천만원 상당)인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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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하 전남농관원)은 고춧가루 원산지를 속인 업체 3곳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북과 전남에 각각 소재한 고춧가루 가공업체 2곳은 중국산과 국내산 마른 고추를 7대3 비율로 섞어 만든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국내산 100%'라고 표시해 유통하다가 적발됐다.
전남농관원은 해당 업체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유통한 고춧가루가 약 17t(2억3천만원 상당)인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전남의 한 김치 가공업체는 중국산 냉동 고추를 60% 비율로 섞어 만든 고춧가루로 담근 갓김치 1.5t(1천500만원 상당)을 국내산 재료만 쓴 것처럼 속여 판매했다.
전남농관원은 고춧가루 등 양념류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을 맞아 광학현미경을 활용해 원산지 단속에 나섰다.
고춧가루 원산지를 맨눈으로는 구분하기 어렵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수입 냉동 고추를 재건조할 때 세포벽이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전남농관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 관계자를 형사입건했다.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의심스러운 농식품을 발견하면 전화(☎ 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하면 된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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