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민족교육상'에 전북 산돌학교 이보미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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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총독암살단을 조직한 고(故) 김용근 선생의 민족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김용근 민족 교육상' 올해 수상자로 전북 군산 발달장애대안학교인 산돌학교 이보미 교감이 선정됐다.
29일 사단법인 김용근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김용근 민족 교육상 수상자인 이 교감은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직업 및 주거생활 자립을 위한 평생교육센터를 지난해 설립한 공로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1995년 제정된 김용근 민족 교육상은 올해로 27년째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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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일제 강점기 총독암살단을 조직한 고(故) 김용근 선생의 민족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김용근 민족 교육상' 올해 수상자로 전북 군산 발달장애대안학교인 산돌학교 이보미 교감이 선정됐다.
29일 사단법인 김용근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김용근 민족 교육상 수상자인 이 교감은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직업 및 주거생활 자립을 위한 평생교육센터를 지난해 설립한 공로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교감은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가며 산돌학교를 성장시킨 업적도 인정받았다.
1995년 제정된 김용근 민족 교육상은 올해로 27년째 이어 오고 있다.
고 김용근 선생은 1917년 전남 강진에서 출생해 평양 숭실학교와 연희전문대학을 졸업했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과 1943년에 치안유지법과 육군 형법 위반죄로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숭실학교 재학 시절 종교부장을 맡아 신사 참배를 거부한 일을 시작으로 애국 계몽운동과 민족 독립운동을 선구적으로 실천했다.
해방 후에는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해 전주고, 광주제일고, 전남고 등에서 역사 교사로 재직했다.
1976년 유신반대 학생시위 책임자로 교단에서 물러났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윤한봉과 정용화를 숨겨줘 범인은닉죄로 계엄사에 체포돼 고초를 겪었다.
1985년 68세를 일기로 운명했고 1987년에는 독립유공자로, 2002년에는 5·18 유공자로 추서됐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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