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원들에게 '릴레이 이재명 바로알기' 캠페인 공개 제안

민주당 의원들 사이 '이재명 알리기' 유행
'인간 이재명' 읽고 3명에게 릴레이 추천
"당원들이 알아야 국민 설득할 수 있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의 발언이 담긴 도서인 '인간 이재명'을 추천하고 있다. [송영길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100일 남겨둔 상황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공부하자는 취지의 ‘릴레이 이재명 바로알기 캠페인’으 공개 제안했다. 당원들에게 “당의 공식 대통령후보에 대해 더 공부하고 분석해보아야 국민들을 홍보 설득해 갈 수 있다”고 강조한 송 대표는 “100일 동안 이재명 후보가 잘 발효되도록 온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100일 기도 시작하는 자세로 이재명 후보와 함께 뛰겠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모두 부족한 점을 반성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겸허하게 듣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고, 반대로 부패되는 인간이 있다”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그는 “회사에서도 대표이사를 뽑을 때 주주와 이사들이 얼마나 후보자에 대해 공부하고 검증해보겠나”라며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대표일꾼을 뽑기 위해서는 후보자에 대해 분석하고 공부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삶을 다룬 책인 ‘인간 이재명’ 읽기를 권유한 송 대표는 “아내가 이재명 후보 책을 읽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러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라며 “그래서 아내와 함께 캠페인을 제안한다”고 했다.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과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인 김유하 선수, 오영환 의원에게 첫 릴레이 참여를 권유한 송 대표는 “아메리카 인디언에겐 사랑한다는 말 대신, ‘나는 너를 안다’는 말을 쓴다”라며 “읽어보시고 독후감도 올려주시고 세 분씩 릴레이 추천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이 직접 ‘인간 이재명’을 읽고 독후감을 남기는 등 ‘이재명 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 후보 경선캠프 후원회장을 맡았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독을 권하며 시작된 유행으로, 송 대표는 최근 이 후보 관련 저서를 읽는 모습을 여러 차례 공개하며 의원들에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