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온라인서 日조선학교 후원 '몽당연필' 창립 10년 콘서트

왕길환 2021. 11. 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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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민족학교인 조선학교를 후원하는 시민단체인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대표 권해효, 이하 몽당연필)이 다음 달 2일 오후 7시 온라인에서 창립 1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

배우 권해효, 가수 안치환·이지상은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발생 후 피해를 본 조선학교를 도우려고 몽당연필을 결성했다.

콘서트는 조선학교 학생과 재일동포들이 불러왔던 노래를 새롭게 편곡하고 작곡해 만든 '몽당연필 10주년 기념 음반' 발표회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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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효 사회로 강산에·박애리·팝핀현준 출연..유튜브 생중계
지난해 콘서트에서 사회 보는 권해효 대표 [몽당연필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 내 민족학교인 조선학교를 후원하는 시민단체인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대표 권해효, 이하 몽당연필)이 다음 달 2일 오후 7시 온라인에서 창립 10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

배우 권해효, 가수 안치환·이지상은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발생 후 피해를 본 조선학교를 도우려고 몽당연필을 결성했다. 당시 12차례 토크 콘서트와 6차례 콘서트를 열었고, 이후 재일동포 사회와 계속 교류하면서 조선학교 돕기를 이어오고 있다.

'소풍 콘서트, 가슴 펴고 걸어갈래요'로 이름 붙인 10주년 콘서트는 권해효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다. 강산에, 이한철 밴드, 부부인 박애리·팝핀현준, 버둥, 손병휘, 이정열을 비롯해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대금 연주자 한충은, 목관 악기의 하나인 장새납 연주자 고령우, 몽당연필 밴드(정은주, 조성우, 신희준, 박우진, 송기정), 몽당연필 노래 소모임 '가그린'이 출연한다.

이들은 재일동포들이 오랜 시간 즐겨 불러왔던 노래들을 편곡해 부를 예정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선수가 특별 초청됐다. 그는 조선학교와 몽당연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콘서트는 조선학교 학생과 재일동포들이 불러왔던 노래를 새롭게 편곡하고 작곡해 만든 '몽당연필 10주년 기념 음반' 발표회도 겸한다. 콘서트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음반은 콘서트 직후 몽당연필 회원에게 공개하고, 음원 사이트에도 등록해 일반 시민들이 들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권해효 대표는 "무대에서 부르게 될 재일동포의 노래를 통해 한국의 많은 분이 조선학교를 지켜온 동포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부부인 팝핀현준과 박애리가 공연을 하는 장면 [몽당연필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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