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클럽' 조사 가속..곽상도 구속영장 검토
[앵커]
대장동 의혹 전담 수사팀이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50억 클럽'에 대한 1차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저울질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 수사팀은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한 조사를 지난주 말부터 이어왔습니다.
오늘(29일)은 앞선 조사 내용을 검토하면서 일부 인사의 추가 출석이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50억 클럽'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줄소환 되면서, 1차 조사는 일단락되는 국면입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곽상도 전 의원은 어제(28일) 새벽 4시 귀가했습니다.
그제(27일) 오전 10시부터 18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달 거액 고문료를 받았고, '재판 거래' 의혹이 제기된 권순일 전 대법관도 반나절 간의 피의자 조사를 받고 어제(28일) 새벽 2시 귀가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고강도 조사를 벌인 건데요.
지난 10월 초 의혹이 제기된 뒤 거의 두 달 만에 당사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한 겁니다.
한 차례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의혹 당사자 신병 확보를 검토 중입니다.
다만 '50억 클럽' 의혹 인사 중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민정수석은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고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며 즉각 부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 압박에 관여했다는 인물들에 대한 배임 '윗선'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앞서 임승민 전 성남시장 비서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 중 처음으로 조사를 받았는데요.
향후 임 전 실장을 다시 부를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정책실장에 대한 조사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오전에 대검찰청 압수수색을 다시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공수처가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6일 마무리하지 못한 압수수색을 재개한 것인데요.
오전 9시 반부터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대검 정보통신과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공소장 유출 의혹은 지난 5월 수원지검 수사팀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 고검장을 기소할 당시, 공소장이 당사자 송달 전에 언론에 유출됐다는 내용입니다.
공수처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이 사건을 입건했고, 입건 반년 만인 26일 수원지검 수사팀이 기소 당시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을 확인하겠다며 대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공소장을 유출한 피의자는 '성명불상'으로, 누설 과정은 '알 수 없는 방법'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져, 영장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기소 전에 소속 검찰청으로 복귀한 임세진 부산지검 부장검사를 포함한 2명이 압수수색 대상에 올라 논란이 일었습니다.
공수처는 영장 별지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적시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 부장검사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며 오늘(29일) 공수처에 수사기록 열람등사를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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