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겨눈 이재명 "경기도 공공배달앱, 전국 확장"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전국 확대 공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지사 시절 만든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대통령이 되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상권별 맞춤형 협력모델을 발굴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광주시 동구 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에서 열린 광주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동네슈퍼 사장님들! 대한민국 ‘배달특급’서비스로 번창하세요”라며 이같은 15번째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배달특급’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중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이 점령한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을 없애겠다며 지난해 12월 출범한 경기도 공공배달앱이다. 중개수수료는 1%다.

이 후보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배달앱, 유통 대기업들이 퀵커머스(즉시배송)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비대면 거래로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는데 15분에서 1시간 이내로 즉시 배송 되는 퀵커머스로 인해 동네 슈퍼마켓, 골목상권이 또 다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 이미 이런 현상에 대비하고자 경기도 공공플랫폼 ‘배달특급’을 출시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앱에 대해 “과도한 수수료를 낮추고 음식점 배달에서 동네마트와 편의점, 전통시장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나날이 매출액도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 ‘배달특급’을 전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모바일을 통해 우리 동네슈퍼와 소매점에서 생필품과 과일, 채소 등을 간편하게 배송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정부가)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 후보는 “전국적인 온라인 배송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권별 맞춤형 협력모델을 발굴하겠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항, 창원, 부천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사업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화폐를 결합시켜 소비자 혜택을 늘리고 골목상권으로 돈이 더 많이 돌게 하겠다”며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은 키우고, 골목상권 매출은 늘리고, 소비자 혜택은 더 크게 하겠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