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틀째 LA 공연.."그래미 뛰어 넘고 싶어"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LA에서 2년 만에 대면 공연을 열면서 현지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인데요.
오늘 이틀째 공연이 열리고 있는데, 5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기자]
네, 문화생활과학부입니다.
[앵커]
오늘 미국 LA 공연 이틀째인데요.
현장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공연이 열리는 LA는 일요일 오후인데요.
오늘도 공연장에 5만 3천 명에 이르는 팬들이 운집했습니다.
오늘도 공연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 반, 한국 시간으로는 낮 12시 반에 시작됐습니다.
공연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나 3일 이내 실시한 PCR 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또 이렇게 해서 공연장에 들어가더라도 마스크는 반드시 써야 합니다.
이번 BTS 공연은 현지 날짜로 오는 2일까지 모두 네 차례 진행되는데, 관람객이 모두 21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측은 "BTS가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처음으로 4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방탄소년단은 오늘 공연을 앞두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죠.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2년여 만에 팬들과 대면 공연을 펼치고 있는 BTS 멤버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긴장, 그리고 기대가 가득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뷔 / 방탄소년단(BTS) : 2년 만에 이렇게 정말 대면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고, 아무래도 저희에게 이때까지 2년은 정말 당연한 삶들이 당연하지 않게 돼서 무척 슬프고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저희 콘서트 때문에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하고 온 거 같아요.]
BTS는 특히 최근 있었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수상에 대해 감사와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2년 연속 그래미상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른 데 대해 수상의 기대감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본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RM / 방탄소년단(BTS) : 최근에 AMA(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올해 아티스트상' 수상도 했고, 그래미 노미네이션도 그렇고, 아티스트로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들입니다. 저희가 한국에서 시작한 아티스트로서 저희가 가진 정체성, 언어, 장르의 한계점, 그리고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평소 노래와 춤 이외도 세계를 향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해 이른바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는데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도 아시아인에게는 많이 장벽이 있다며, 자신들이 만든 음악이 외국에 사는 아시아인에게 많은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또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더 많은 콘서트를 하고 싶고, 특히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며 한국팬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현우입니다.
YTN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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