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세먼지 많은 이유 찾았다..화석연료 연소가 주범

심영석 기자 2021. 11. 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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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이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 상승은 화석연료의 연소가 크게 관여한다는 것을 찾아냈다.

29일 지질연에 따르면 지질환경연구본부 최한나 박사 연구팀은 서울 남부지역 강수자료와 미세먼지 포집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입자의 성분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와 날씨(기온·강수 등)와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화석연료의 사용과 차량배기가스 등에서 발생한 탄소산화물이 금속성분과 섞여 미세먼지 입자의 형태로 대기로 배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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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연, 날씨와 미세먼지의 상관관계 규명
이번 연구에 활용된 미세먼지 포집장치. 최한나 박사 연구팀은 연구원 물리탐사연구선 탐해2호에 포집장치를 설치해 신뢰성 있는 미세먼지 샘플 자료 확보했다.©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이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 상승은 화석연료의 연소가 크게 관여한다는 것을 찾아냈다.

29일 지질연에 따르면 지질환경연구본부 최한나 박사 연구팀은 서울 남부지역 강수자료와 미세먼지 포집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 입자의 성분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와 날씨(기온·강수 등)와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대기를 구성하는 다양한 입자와 성분들은 끊임없이 이동하며 물리·화학적 반응에 관여한다.

결국 미세먼지의 발생 기원에 대한 주요한 원인과 배출 책임은 명확히 다루기가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산성비가 온 날과 오지 않은 날의 빗물을 비교․분석, 미세먼지가 강수와 함께 지표로 떨어짐에 따라 수용성 금속 성분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산성비가 내리는 날에는 알루미늄, 아연, 철 등 금속 성분의 측정값이 일반 빗물보다 더 높게 관측됐다.

또, 미세먼지 속에는 자형이 남아있는 광물 알갱이나, 철질 구형입자, 다공성 탄소입자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화석연료의 사용과 차량배기가스 등에서 발생한 탄소산화물이 금속성분과 섞여 미세먼지 입자의 형태로 대기로 배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겨울철 기온이 내려갈수록 석탄 등 화석연료의 사용이 많아져 미세먼지를 증가시키고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내 미생물 군집 조성에 관한 유의미한 차이점도 규명했다.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된 때와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이하인 날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표군집 미생물이 확연히 구분됨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지질환경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 9월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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