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승객' 오세훈 "능숙한 운전자 같아"..상암에 자율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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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상암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차를 타고난 뒤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자율차 유상운송 선포식'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구글, 테슬라 등에 비해 (자율주행) 데이터 축적 등 기술력이 떨어져 대한민국이 2위 국가로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있었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자율차로 유상운송을 시작하는 순간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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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불안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능숙한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 같았습니다"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상암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차를 타고난 뒤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스스로 '1호 승객'이 돼 자율주행차 조수석에 올랐다.
오 시장을 태운 차량은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국악방송 앞까지 2.9㎞를 이동했다. 운전자석에 앉은 안전요원이 운전대를 잡지 않았지만 차량은 매끄럽게 우회전을 했다.
오 시장은 "자율주행차를 처음 탔을 땐 어색했지만 좌·우회전도 자연스럽고 정차도 서서히 했다. 승차감도 (운전자가 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며 "이정도면 상용화를 해도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에서 오는 30일부터 자율주행차가 DMC역, 아파트 단지, 오피스 지역을 달린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탈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율차가 이용되는 상용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승용차형 자율차 3대로 시작해 12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DMC역과 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1대 등 3대가 추가돼 총 6대로 확대된다.
상암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차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은 스마트폰 'TAP!' 앱으로 차량을 호출해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1개월간의 무료 운행기간을 갖고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보완·개선한다. 최종 검증을 거쳐 내년 1월 중 요금을 내고 타는 유상운송으로 전환한다.
오 시장은 이날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자율차 유상운송 선포식'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구글, 테슬라 등에 비해 (자율주행) 데이터 축적 등 기술력이 떨어져 대한민국이 2위 국가로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있었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자율차로 유상운송을 시작하는 순간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차 운행 시작은) 종착역이 아니라 출발점이라며 자율주행의 선두주자들을 어떻게 '캐치업(catch up)'하느냐가 국민적 관심사가 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무대 배경에는 '시민의 교통수단으로 자율차 운행을 시작하다'는 글귀가 적혔다.
서울시는 상암 일대에서만 2026년까지 50대 이상의 자율차를 도입·운행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상암에서 자율차 유상운송을 최초로 시작하는 2개 업체(42dot, SWM)가 영업면허(자율차 유상운송 한정운수면허)를 발급받았다.
오 시장은 "내년 초에는 청계천에 도심형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강남에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로보택시 등 자율차 운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2026년이 되면 전세계에서 주목할만한 자율주행 상용화가 서울시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포식에 이어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가 공동 개최하는 '2021 자율주행 챌린지'(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가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열렸다.
자율주행 챌린지는 대학생들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제작해 기술력을 겨루는 대회로 2010년부터 격년마다 개최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그간 치러졌던 대회들과 달리 최초로 폐쇄된 트랙이 아닌 상암의 실제 도로에서 열렸다. 시는 자율주행 인프라 지원과 도로통제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현대차는 대회를 주관하며 참가자들에게 차량과 기술지원을 했다.
오 시장은 "자율주행 챌린지 공동개최가 민간의 세계 선도기업과 공공이 협력해서 미래 자율주행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 육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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