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전주 '위험'보다 1단계↑

박철근 2021. 11. 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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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지난주 '높음'에서 1주일만에 위험도 최고등급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11월 넷째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일일 확진자수, 일일사망자 등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모든 지표에서 악화하는 추세를 보여 '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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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우 높음'·비수도권 '중간'
방대본 "추가적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불가능"
일상회복지원위, 사적모임인원제한 등 대책 필요 권고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휴일 영향에도 3천명대 초반으로 집계된 29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30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8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4만 4200명이다.
지난 23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698명→4115명→3938명→3900명→4068명→3928명→3309명이다.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지난주 ‘높음’에서 1주일만에 위험도 최고등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추가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11월 넷째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일일 확진자수, 일일사망자 등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모든 지표에서 악화하는 추세를 보여 ‘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1월 4주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0.6%로 한 달전인 10월 넷째 주(42.1%)보다 27.9%포인트나 높아졌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도 같으 ㄴ기간 55.4%에서 83.4%로 약 30%포인트나 상승했다.

장기간 환자증가로 수도권은 11월 4주 의료대응역량대비 89.5% 도달, 한 달 전보다 46.2%포인트 상승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11월 넷째주가 3502명으로 한 달전(1716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역시 같은 기간 212명에서 477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방대본은 “전체 인구대비 80% 수준의 높은 접종완료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확진자 발생이 많은 소아청소년층 접종율(12세~17세 접종완료율 20.2%)은 아직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60세 이상 추가 접종완료율은 11월 4주차에 12.2%를 기록하며 증가하고 있지만 고령층 확진 및 위중증 발생을 억제하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이러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에서는 위험 단계가 ‘매우 높음’인 점을 감안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 △병상 확충 방안 마련 △추가접종 가속화 등 엄중한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방대본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급격이 악화해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악화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강화대책 시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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