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50조원 공약, 기재부도 반대 않을 것"

2021. 11. 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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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게 50조원 규모의 보상을 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에 대해 '기획재정부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포기하고 어떤 형식이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골목상권의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하자고 말씀드렸으니 당선 후라고 조건붙이고 미루지 말고 지금당장 50조원 지원사업을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온전히 윤 후보 성과로 제가 인정할테니 지금 당장 주장하신거 적극적으로 협조할테니 즉시 집행할수있도록 논의 착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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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50조원 공약 '보상하자' 재차 강조
여야 합의하면 기재부도 반대 않을 것 '기대'
"선거는 대선 후보와 선대위가 치르는 것".. 이낙연 기대감 낮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광주시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5·18 관계자 오찬 간담회에서 유가족인 임금단 할머니의 발언을 듣던 중 손을 꼭 잡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게 50조원 규모의 보상을 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에 대해 ‘기획재정부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온전히 윤 후보의 성과로 인정할티니 지금 당장 주장하자’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9일 오후 광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결국 국가가 해야될 역할을 소상공인의 피와 노력으로 대체했다. 세계적으로 소상공인 국민들에 대한 지원이 보통 GDP 대비 10%가 넘는데 우린 1.3%만 지원하고 많다고 난리”라며 “얼마나 힘들었겠나. 책상에 앉아서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하겠지’ 하는 것 자체가 기민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책이 부족해서 다시하고 또 다시하는 것 자체가 현장 목소리에 민감하지 못해 생긴 일이다. 아침에 말했는데 말로만 하지말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부채가 늘어난다고 재정정책을 비난하지 말고 윤 후보께서 내년 당선되면 그때 50조 지원하겠다 하시는데, 내년에 하지말고 지금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윤 후보의 ‘50조원 보상’ 방안을 수용한다며, 내년 본예산에 포함시키자고 역제안 해 둔 상태다.

이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포기하고 어떤 형식이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골목상권의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하자고 말씀드렸으니 당선 후라고 조건붙이고 미루지 말고 지금당장 50조원 지원사업을 논의했으면 좋겠다”며 “온전히 윤 후보 성과로 제가 인정할테니 지금 당장 주장하신거 적극적으로 협조할테니 즉시 집행할수있도록 논의 착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기재부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질의에 “야당이 제안했고 민주당은 그점에 대해 동의하고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다. 여야가 일치 돼서 합의하면 기재부가 왜 반대하겠나”며 “물론 지금까지 기재부가 여야합의도 잘 따르지 않으려고 했지만 지금은 비상사태라 기재부와 정부가 여야 합의로 50조원 규모의 지원을 한다고 하면 정부가 굳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남 영광을 방문키로 한 것과 이낙연 전 대표의 합류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 “전국순회 통상 일정 중 일부여서 미리 캠프에서 선대위에서 요청 드리진 않았다. 출발하면서 호남 전남 광주갑니다고 말씀드렸고 그점에 대해 이낙연 대표가 사전에 이미 확정된 일정있어서 아쉽다는 말씀하셨다”며 “선거는 후보와 선대위가 치르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9일 광주시 동구 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에서 열린 광주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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