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망률 대비 조울증 환자 사망률, 한국 OECD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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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의 초과사망비(비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현병 환자의 초과사망비도 4.5로 OECD 평균 3.7보다 높았습니다.
양극성 정동장애와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년 이내 자살률과 30일 이내 자살률 역시 2018년 기준 각각 0.65%, 0.19%로 OECD 평균 0.47%, 0.13%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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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의 초과사망비(비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과사망비는 일반 인구집단(15~74세)의 사망률 대비 해당 질환자의 사망률을 계산한 것입니다. 초과사망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발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1'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질과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오늘(29일) 발표했습니다. OECD는 회원국의 보건의료 핵심지표를 수집해 2년마다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보고서는 2019년 현황을 담고 있습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양극성 정동장애 환자의 초과사망비는 4.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OECD 평균인 2.9를 웃돌아 12개 회원국 가운데서 가장 높았습니다.
조현병 환자의 초과사망비도 4.5로 OECD 평균 3.7보다 높았습니다.
양극성 정동장애와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년 이내 자살률과 30일 이내 자살률 역시 2018년 기준 각각 0.65%, 0.19%로 OECD 평균 0.47%, 0.13%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정신질환자는 낮은 건강 수준, 정신과 치료의 부작용 및 높은 자살 위험 등으로 인해 일반 인구보다 사망률이 높아 다학제적 진료뿐만 아니라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자궁경부암, 식도암 5년 순 생존율은 각각 77.3%, 31.3%로 OECD 회원국 평균 65.5%, 16.4%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환자의 경우 생존율이 59.9%로 평균 83.0%에 한참 못미쳤습니다.
급성기 진료의 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은 3.5%로 OECD에서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평균은 7.7%였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급성기 지표인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8.9%로 OECD 평균 6.6%보다 높았습니다.
만성질환 입원율은 2009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OECD 평균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당뇨병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입원율은 2019년 기준 224.4명으로 OECD 평균 127.1명보다 높았고, 천식 환자의 입원율도 65.0명으로 OECD 평균 37.5명을 웃돌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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