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인 바다에 살다' 가야 유물 570점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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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이 2021년 특별전 '가야인 바다에 살다'를 개최한다.
김해만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동남해안 지역의 가야유적에서는 당시 국제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중국계, 일본계 유물이 많이 확인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다와 흥망성쇠를 함께한 가야 사람들의 발자취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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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립김해박물관 11월30일~내년 3월6일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국립김해박물관이 2021년 특별전 '가야인 바다에 살다'를 개최한다.
30일부터 내년 3월6일까지 가야의 유물 570여점을 선보인다.
바다는 풍요로운 먹거리를 안겨줄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과 교류할 수 있는 뱃길도 열어줬다. 교역은 가야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생업 활동이 됐고, 바닷길로 연결된 여러 지역의 문화가 융합되는 계기가 됐다.
전시는 3부로 구성했다.
제1부는 '남해안의 자연환경'이다. 한반도 남해안에는 우리나라 섬의 절반 이상이 모여있다. 조개무지에서 발견된 조개껍데기, 물고기 뼈 등은 바다가 선사해 준 풍요로움을 대변한다.
토기 뚜껑에 만들어 붙인 바다 생물 토우와 각종 어로·채집 도구는 바다가 고대인들의 삶과 밀접한 존재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제2부는 '관문, 타고난 지리적 위치'다. 국제 교역의 중심지는 큰 강과 바다가 만나는 강어귀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다. 육지에서 교통로를 만들어 유지하고 보수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바다와 강을 이용한 물길이 물류 운송의 중요한 경로가 되고 있다.
김해는 중국에서 한반도 서해안과 남해안을 거쳐 일본까지 이어지는 바닷길에서 가장 중요한 경유지였다. 배 부속과 배모양 토기를 통해 연안 교역망을 오고 가며 물자, 정보, 그리고 사람을 실어 나른 가야 배와 번성했던 국제 무역항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제3부는 '교역, 가야 제일의 생업'이다. 김해만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동남해안 지역의 가야유적에서는 당시 국제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중국계, 일본계 유물이 많이 확인된다. 중국 동전이나 청동거울 같은 기성품은 물론, 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조개, 옥, 유리 등 희귀한 자원이 바닷길을 통해 들어왔다.
가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중국 역사책에도 특별히 기록될만큼 유명한 철이었다. 남해안 해상 운송으로 얻은 막대한 이익은 가야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다와 흥망성쇠를 함께한 가야 사람들의 발자취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옛 김해만의 자연경관 복원에 관한 연구성과는 물론, 남해안 일대에 축적된 고고학 조사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해상왕국’으로도 불리는 가야 문화의 특성을 관람객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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