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비내섬, 28번째 내륙습지보호구역 지정

김한솔 기자 2021. 11. 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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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북 충주시 비내섬 전경. 환경부 제공

충청북도 충주시의 비내섬이 28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오는 30일 충주시 비내섬을 ‘습지보전법’ 제8조 규정에 따라 비내섬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비내섬은 면적이 92만484㎡에 이르는 하천습지로 남한강 중상류 지역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섬이다.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베어(비어)’ 냈다고 해서 ‘비내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비내섬은 자연적인 하청 지형이 유지돼 수심이 얕고 물살이 빠른 여울과 수심이 깊고 유속이 느린 소가 반복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상류지역은 굵은 자갈, 하류지역은 모래가 퇴적돼 형성된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호바시오리, 단양쑥부쟁이, 돌상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총 865종의 생물종이 있다.

충주시는 지난해 9월 비내섬을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른 자연휴식지로 지정해 관리해 왔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2023~2027)’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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