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도로에 4살딸 버린 30대母 체포

박세진 디지털팀 기자 2021. 11. 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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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4살 딸을 도로에 내다 버린 30대 친모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C양이 메고 있던 어린이집 가방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친모인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이들이 유기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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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기온 영하 1도 엄동설한에 유기

(시사저널=박세진 디지털팀 기자)

인천경찰청 ⓒ연합뉴스

늦은 밤 4살 딸을 도로에 내다 버린 30대 친모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사이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6일 오후 10시께 경기도 고양시 한 도로에 C양(4)을 차량 밖으로 내리게 하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승용차에 C양을 태우고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고양시 덕양구까지 30km 이상을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C양이 울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이 친아빠에게 C양을 인계했다. 특히 이날 최저 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질 정도로 추운 날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양이 메고 있던 어린이집 가방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친모인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범행 다음날인 27일 C양이 버려진 지역 인근에서 A씨와 B씨를 각각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유기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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