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위험도 '매우 높음'..정부 "중환자실 빠르게 차올라..일상화 이행 불가능"(종합)

김명지 기자 2021. 11. 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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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지난주(11.21∼27) 코로나19 위험도가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직전주(11.14~20)의 전국 위험도를 '높음'으로 발표한 지 한 주 만에 최고 단계로 높인 것이다.

방대본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위험도를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7개 평가 지표로 분석해 5단계(매우 낮음·낮음·중간·높음·매우 높음)로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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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례 브리핑
1주일만에 한 단계 격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지난주(11.21∼27) 코로나19 위험도가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직전주(11.14~20)의 전국 위험도를 ‘높음’으로 발표한 지 한 주 만에 최고 단계로 높인 것이다.

◇ “중환자 병상 가동률 빠르게 늘어”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유행 위험도는 ‘매우 높음’고,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분석했다. 방대본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위험도를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7개 평가 지표로 분석해 5단계(매우 낮음·낮음·중간·높음·매우 높음)로 발표하기로 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위험 상황을 최고단계로 격상한 것은 국내 의료대응 여력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매우 높음으로 격상한 주요 요인에 대해 “중환자 병실 가동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위험도 평가는 중환자 병실을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전날(28일) 17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6.9%, 수도권은 서울 87.8%(345개 중 303개), 경기 85.5%(290개 중 248개), 인천 84.8%(79개 중 67개)로 나타났다. 지난주(11월 4주차) 전국 병상 가동률은 70.6%로 수도권의 경우 83.4%를 기록했다. 한 달 전 가동률은 전국 42.1%, 수도권 55.4%였다.

확진자 숫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4000명대로 올라갔다. 사망자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주말이었던 전날 사망자 숫자는 32명으로 나타났고, 지난 27일 추가 사망자는 52명으로 역대 최대를 보였다.

◇ “추가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

정부는 2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방역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이날 오후 5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공개한다.

방대본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악화 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강화대책 시행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 ▲병상 확충 방안 마련 ▲추가접종 가속화 등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 측에 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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