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n스토리]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특구 지정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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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4일 제7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규 지정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 지정은 사업계획을 총괄하면서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담당한 부산시는 물론, 수요조사와 경쟁력 있는 컨소시엄 구성 등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한 부산테크노파크 직원들이 하나로 뭉쳐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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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유일 지정..암모니아 추출 수소연료 친환경 선박 개발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정부는 지난 4일 제7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규 지정했다.
올해 전국 9개 자치단체가 12개 특구 사업을 희망했으나, 부산 특구만 선정된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의 실무진 5명이 '원팀'이 돼 부산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면서 관련 기업과 기관을 연계하는 역량을 발휘한 덕분이다.
부산시 미래기술혁신과 오유진 R&D혁신팀장과 김보경 주무관, 부산테크노파크 안재성 산업기획팀 팀장과 안성관 과장, 윤원근 클린테크기술단·에너지융복합센터 센터장이 그 주인공.
이들 원팀을 29일 만났다.
원팀은 지난해 8월부터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료로 쓰는 선박 개발을 위해 규제자유특구를 제안하기로 하고 똘똘 뭉쳤다.
이런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려면 액체 암모니아 운반과 선박에 암모니아를 주입하는 벙커링,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연료로 쓰는 선박의 건조 및 운항 등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모두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원팀은 1년 이상 주말도 없이 매일 회의를 거듭하며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17개 기업과 기관을 컨소시엄으로 묶어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김보경 주무관은 "이제는 팀원들과 통화라도 하지 않는 날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라면서 "한 식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원팀은 부산 특구 사업이 정부에서 지난해 12월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맞아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산의 현실과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을 썼다.
선박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부산 전체 대기오염 물질의 51%를 차지하고, 전국 대기오염 물질의 10%에 달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또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의 63%가량인 344개가 부산에 몰려 있고, 관련 조합과 연구기관도 대부분 동남권에 위치해 특구 사업을 추진하는 데 부산이 최적의 입지라는 논리를 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 지정은 사업계획을 총괄하면서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담당한 부산시는 물론, 수요조사와 경쟁력 있는 컨소시엄 구성 등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한 부산테크노파크 직원들이 하나로 뭉쳐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구로 지정된 곳은 부산 강서구, 영도구와 부산 앞바다 등 21.76㎢이며, 파나시아 등 17개 기업과 기관이 사업에 참여한다.
전체 사업비는 내년부터 2년간 380억원 규모로 투입된다.
국비 232억3천만원, 시비 93억4천만원, 민간자본 54억7천만원이 각각 들어간다.
부산시는 관련 산업 발전으로 매출 5천700억원과 고용 유발 2천600명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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