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심각성 깨달은 美연준, 2년 내 금리 6번 올릴 것"

김다솔 2021. 11. 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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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24년까지 기준금리를 6번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은행(IB)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필 올란도 최고주식전략가는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p)씩 내년 두 차례 올리고, 이듬해인 2023년에 4번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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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잡기 위해 내년 2번, 이듬해 4번 인상"
"금리 인상기 에너지·소재·산업 종목 유망할 것"
미 연준이 오는 2024년까지 금리를 6번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24년까지 기준금리를 6번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은행(IB)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필 올란도 최고주식전략가는 2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p)씩 내년 두 차례 올리고, 이듬해인 2023년에 4번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란도는 6340억달러(약 756조62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월가의 오랜 강세론자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올란도는 급등하는 인플레 지표를 언급했다. 지난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5% 상승하며 3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이 6번의 금리 인상을 통해 주거, 차량, 식료품 등 전 부문에 걸친 가격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는 게 올란도의 설명이다.

올란도는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시장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인플레 급등을 고려하면 테이퍼링 가속화는 놀랍지 않다”며 “테이퍼링이 종료되는 순간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동안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던 연준이 이달부터 테이퍼링에 나선 것도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앞으로 2년 동안 인플레 통제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완만한 속도로 완화정책들을 없애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기 수혜주로 올란드는 △에너지 △소재 △산업 종목을 추천했다. 그는 이들 기업은 가격 인상을 통해 비용 회수 및 이익 증가를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솔 (emma30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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